오바마,백악관에서도 자녀교육은 원리원칙대로

오바마,백악관에서도 자녀교육은 원리원칙대로

기사승인 2009-02-22 23:40:01
[쿠키 지구촌] 백악관 어린이들의 생활은 어떨까. 극장 볼링장 수영장 등이 갖춰져 있고, 다섯 명의 전용 요리사와 수십 명의 시종들이 대기하며 아이스크림을 내 올 준비하고 있을까. 외국을 여행하며 그 나라의 왕이나 유명인과 저녁식사를 하고 주변에는 파파라치가 들 끊진 않을까. 이런 모든 있을 법한 일들이 결국은 으스대고 거드름 피우거나 외로운 문제아를 만든다.

오바마 대통령 부부는 두 딸 말리아(10)와 사샤(7)를 어떻게 키우고 있을까. 뉴욕 타임스는 22일 오마바 대통령 내외는 더 이상 시카고에 살지 않지만, 그 때의 오랜 규칙은 여전히 두 딸에게 적용된다고 보도했다. 두 딸의 취침 시간은 오후 8시. 이들은 스스로 알람을 맞춰놓고 학교 갈 시간에 맞춰 일어난다. 침대나 방 정리도 직접 해야 한다. 큰 딸 말리아의 용돈은 1주일에 고작 1달러. TV 프로그램 ‘아메리칸 아이돌’과 ‘해나 몬태나’를 엄청 좋아하지만 TV 시청시간도 제한된다. 단 디스커버리 채널은 예외.

미셸은 A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백악관 직원들에게 가장 처음 말한 것은 아이들 방은 치우지 말라는 것이었다. 아이들은 스스로 이런 일을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 ‘요즘 아빠’인 오바마는 일이 끝난 후 아이들과 함께 저녁을 먹고 학교 행사나 딸의 피아노 연주회 등에 거의 빠지지 않고 참석한다. 특히 말리아와 함께 해리포터 시리즈 7권 전부를 큰 소리로 같이 읽었다는 데 자부심을 갖고 있다. 오바마는 CBS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두 딸은 아직 자의식이 강하지 않고 어떤 편견도 없다. 앞으로 4년 동안 아이들의 이런 부분을 지켜주고 싶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승주 기자
sjhan@kmib.co.kr
한승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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