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과점 여주인 납치용의자 정승희 검거… 공개수배 11일 만

제과점 여주인 납치용의자 정승희 검거… 공개수배 11일 만

기사승인 2009-02-28 20:10:01


[쿠키 사회]
서울 발산동 제과점 여주인 납치 용의자 중 검거되지 않은 정승희(32)가 경찰에 붙잡혔다. 공개수배된 지 11일만이다.

서울 양천경찰서는 28일 오후 5시 50분쯤 경기도 부천시 오정구 고강동의 한 뚝방촌에 숨어 있던 정씨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양천서 진영근 형사과장은 "형사들이 추적하던 중 정승희와는 연고가 없는 고방동 주택가의 쪽방촌에서 검거했다"면서 "조사하는 대로 검찰로 넘길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납치범 검거를 위해 경찰이 건넨 모조지폐는 아직 회수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씨를 양천서로 이송했지만 그가 사용하지 않은 모조지폐는 아직 회수하지 못했다"면서 "정씨가 남은 지폐를 불태웠다고 진술함 따라 이를 확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씨는 붙잡힌 공범 심모(28)씨와 함께 지난 10일 제과점 여주인을 납치한 뒤 몸값으로 7000만원을 요구했다. 경찰이 건넨 모조지폐 7000만원을 받고 여주인을 하루만에 풀어줬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
신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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