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둑맞은 문화재 4년만에 돌아왔다…문화재 장물업자 입건

도둑맞은 문화재 4년만에 돌아왔다…문화재 장물업자 입건

기사승인 2009-03-13 17:29:35
[쿠키 사회] 조선 영·정조대 고지도 등 유형문화재 8점과 교지(敎旨) 25점이 도둑맞은 지 4년만에 돌아왔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3일 전라북도 유형문화재 130호로 지정된 ‘청북변성도’ ‘고려중요처도’ 등 고지도 2점과 교지, 과거 답안지 등을 유통시키려 한 혐의(문화재보호법 위반)로 장물업자 이모(52)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문화재 33점을 회수했다.

‘청북변성도’와 ‘고려중요처도’는 무관 수사공 강응환이 제작한 것으로 역사적 가치가 높다. ‘청북변성도’는 압록강 일대 국경 지리가 12폭에 걸쳐 상세히 묘사돼 있고 각 고을을 설명하는 글이 함께 실려 있다. ‘고려중요처도’는 영호남지역 해안가 일대 섬과 포구의 지리정보가 상세히 수록돼 있는 16폭 지도다. 고지도 2점은 국가 문화재 지정을 앞둔 2005년 10월 도난당했다.

경찰에 따르면 절도범 김모(52)씨 등은 전북 고창 강모(73)씨 집에 침입해 선조로부터 물려받은 문화재 33점을 훔쳤고 브로커에게 200만원에 팔았다. 김씨 등은 국내 최대 규모 문화재 전문 털이단으로 2007년 6월 붙잡혀 구속됐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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