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톡톡] 일본에서 운전기사 없이 내달리는 버스를 3명의 남성이 맨손으로 세우고 초중학생 8명의 승객들을 무사히 구조해 화제다.

산케이 신문 등 현지 언론들은 19일 오전 7시40분쯤 일본 에히메현 이마바리시의 부근 317번 국도를 운전기사 없이 달리던 노선버스를 다른 차를 몰던 3명의 남성 운전자들이 맨손으로 세웠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버스를 몰던 운전기사(45)는 이날 오전 7시15분 이마바리시 타마카와초를 출발해 외곽으로 주행하던 중 지병인 협심증이 발작해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버스에는 통학하는 초등학생 7명과 중학생 1명이 타고 있어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급박한 상황이었다.

다행히 반대편에서 트럭을 몰던 운전수(70)가 버스 운전기사가 쓰러지는 장면을 목격하고 황급히 따라와 다른 운전사들에게 도움을 요청, 맨손으로 버스를 세웠다.

현지 경찰은 버스가 천만다행으로 오르막인 직선 도로를 주행중이어서 정상부근에서 쉽게 설 수 있었다고 밝혔다. 병원으로 이송된 운전기사는 아쉽게도 사망했지만 버스에 탔던 학생들은 아무런 부상도 입지 않았다.

일본 독자들은 ‘학생 8명을 살린 진정한 슈퍼맨들’이라며 위험을 무릅쓰고 맨손으로 버스를 세운 3명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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