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MBC ‘유재석 김원희의 놀러와’가 23일 소녀시대 멤버 8명과 카라 5명 등 걸그룹 멤버들의 개인기를 소개하는 프로그램을 방송했다.

‘유재석 김원희의 놀러와’는 이날 ‘2009 걸스 어워즈’를 통해 13명의 소녀들 중 ‘남자를 가장 잘 다룰 것 같은 소녀’ 王여우상, ‘가장 기가 셀 것 같은 소녀’ 한 성질상, ‘한 번이라도 마음에 담아본 적 있는 소녀’ 사랑의 도둑상 등 5개 부문에 대해 발표했다.

이날 수상은 동방신기, SS501, 슈퍼주니어, 빅뱅 등 대한민국 대표 남자 아이돌 7그룹 45명이 직접 참여한 설문조사에 의해 결정됐다.

이들은 이와함께 성대모사, 표정 연기, 그룹 내 비하인드 스토리 등을 솔직 당당하게 밝힘으로써 요즘 트렌드인 스타들의 개인기를 스스럼없이 보여줬다.

이날 이들 스타 그룹의 예능프로그램 출연은 2가지 의미를 지니고 있다.

첫 번째는 라이벌 구도를 원하는 요즘 시대의 트렌드를 충분히 간파, 프로그램으로 꾸몄다는 점이다. 라이벌 구도는 ‘윈-윈 전략’이다. 스타가 되기 위해서는 선의의 경쟁을 펼치는 라이벌 존재가 필수적이다. 한때 소녀시대와 원더걸스가 라이벌 구도를 꾸몄다면, 요즘은 소녀시대와 카라가 라이벌 구도를 만들어 함께 떠오르고 있다.

두 번째, 예능프로그램에서는 평소 일반 팬들에게는 보여주지 못했던 갖가지 개인기와 함께 인간 본연의 내면까지도 보여줌으로써 인기 트렌드 요소인 ‘리얼리티’를 지향할 수 있다. 리얼리티는 솔직함을 원하는 요즘 예능프로그램들이 주로 쓰는 핵심코드다.

이처럼 이날 ‘유재석 김원희의 놀러와’는 이들 걸그룹들이 스타그룹으로 떠오르는데 꼭 필요한 요소들을 적절히 활용, 호평을 이끌어 내기에 충분했다는 평가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황용희 연예전문기자 zoneheeya@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