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초인(소지섭)의 기억력을 일깨워 주는 영지(한지민). 이에 항의하는 초인. 그리고 영지의 초인에 대한 극적인 사랑고백. 그를 떠나보내는 초인. 하지만 다시 시작된 그들의 사랑. 과연 이들의 사랑은 어떻게 전개될 것인가?.

또 기억력을 회복하는 초인과 이를 확인하기위해 지방까지 내려가는 선우(신현준). 그리고 다시 초인의 제거를 명하는 선우. 하지만 초인을 알아본 예전 동료(하유미). 선우에게 찾아오는 위기. 과연 이들 두남자의 만남은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일까.

25일 밤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카인과 아벨’은 두 갈래의 줄거리가 서로 다른듯 이어지면서 드라마를 더욱 흥미진진하게 이끌고 있다. 이 드라마의 긴박한 스토리 전개의 핵은 바로 초인으로 등장하는 소지섭이다.

소지섭의 업그레이드 된 연기력이 ‘카인과 아벨’을 이끌고 있는 것이다.
그를 기억하는 시청자들은 ‘우수에 찬 슬픈 표정’과 ‘섬세하면서도 무게감 있는 내면연기’다

이번 드라마 ‘카인과 아벨’에서 보여준 그의 연기력은 지난해 영화 ‘영화는 영화다’로 각종 영화상에서 신인상을 휩쓸었던 이유를 설명하기에 충분했다. 한마디로 어떤 캐릭터든 소화해낼 수 있는 충분한 연기력의 소유자인 것이다.

소지섭이 이 드라마에서 보여주고 있는 섬세한 내면 연기는 극도의 혼란 속에 빠진 인물을 사실적으로 묘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기에 충분하다.

잘나가는 의사가 측근들의 음모에 휘말리면서 죽음을 넘나들어야만 했던 상황. 소지섭은 초인의 혼란스런 심리상태를 그 누구보다도 잘 표현해 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로인해 드라마 또한 중반에 들어서면서 극적 반전을 향해 치닫고 있다. 한때 ‘극 전개가 답답하다’ ‘리얼리티가 부족하고 억지스럽다’ 등의 평가를 훌훌 털어내는 시원스런 극전개인 것이다.

지난해 4년 만에 출연한 영화 ‘영화는 영화다’를 통해 확고한 스타로 자리잡은 소지섭이 이번 드라마로 두말이 필요없는 톱스타임을 다시 한번 입증하고 있는 셈이다.
그의 강렬한 내면연기가 ‘카인과 아벨’을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키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황용희 연예전문기자 zoneheeya@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