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요즘 지상파 주말·휴일 TV드라마들의 시청률이 기대 이하다.

예전같으면 시청률이 30%대를 훌쩍 넘고, 월요일 아침이면 전날 연기자들의 행동, 말한마디 조차도 화제가 되는 등 엄청난 반향을 일으켰었던 것에 비하면 격세지감이다.

예전 ‘엄마의 바다’ ‘목욕탕집 남자들’이 그랬고, 최근에는 ‘엄마가 뿔났다’ 등이 이같은 인기를 누렸다.

5일 시청률도 마찬가지다. 이날 대단원의 막을 내린 KBS2 ‘내사랑 금지옥엽’만이 종영의 혜택으로 31%(AGB닐슨리서치 자료)를 기록했을 뿐 SBS 특별기획 ‘가문의 영광’이 26.8%, SBS 주말극장 ‘사랑은 아무나 하나’가 16.9%, KBS1 ‘천추태후’가 15.4%, MBC 주말극 ‘잘했군 잘했어’(5일은 결방)의 4일 방송분이 7.4%를 기록하는 등 대부분 기대이하의 성적으로 각 방송사를 곤혹스럽게 만들고 있다.

특히 MBC 주말극 ‘잘했군 잘했어’의 부진은 의외가 아닐수 없다. 드라마 왕국 MBC로서는 자존심이 상하는 일이다.

그럼 왜 이같은 결과가 나오는 것일까?
디지털의 발달로 볼 것이 많아진 것과 함께 날씨가 화창해지면서 주말과 휴일 나들이객들이 TV에 덜 관심을 갖는 것도 한 이유로 꼽힌다.
하지만 근본적으로 보면 이해할 수 없는 스토리 전개가 결정적인 요인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아무리 ‘막장드라마’가 인기라고 하지만 드라마는 ‘삶의 거울’이다. 특히 주말과 휴일은 모든 가족이 TV 브라운관 앞에 함께 모여있기 때문에 개연성 없는 스토리나 난해한 스토리구조 등은 외면을 받게 돼 있다.

물론 ‘조강지처클럽’ 처럼 도저히 이해안되는 드라마가 인기를 얻는 경우도 있지만 이같은 케이스는 매우 드물다.

MBC 주말극 ‘잘했군 잘했어’의 경우 15년만에 갑자기 아버지가 나타났다. 80년대 드라마에서나 나올수 있는 스토리전개다. 아버지는 나이에 어울리지 않게 속이 없고, 코믹하다. 자연스럽게 어머니를 흠모하고 있는 중국집 주방장과 3각관계를 이루게 된다. 시청률이 저조해 재미를 불어넣기위한 인물설정인지는 알수 없지만 이해가 안가는 인물임에 틀림없다.

5일 종영한 KBS2 ‘내사랑 금지옥엽’도 출생의 비밀과 혼전임신, 불륜 등이 지속적으로 드라마를 이끌었고, SBS 특별기획 ‘가문의 영광’에는 직업이 PD인 젊은 할머니(주정)의 출생의 비밀이 5일 방영됐다. 극전개에는 큰 영향이 없지만 갑작스럽게 튀어나온 주정의 과거에 시청자들은 의아해 했다.

SBS 주말극장 ‘사랑은 아무나 하나’는 황당의 극치다. 열대 밀림지방으로 의료봉사를 떠난 치과의사는 현지의 여자 원주민을 한국으로 데려와 집까지 얻어줬다. 줄거리로 봐서 아무리 껴맞추려해도 이해가 되지않는 인물설정이다. 최근에는 밀림처녀가 길거리 비둘기를 잡아서 치과의사에게 대접, 시청자들에게 실소를 자아내게 했지만 황당하기 그지없는 내용이다.

물론 시청률 지상주의에 살고 있는 각 방송사 제작진이나 작가들의 고충을 이해 못하는 바는 아니지만 보다 신선하고 다양한 주제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방법을 연구해야 할 때가 아닌가 싶다. 이제 국내 방송 환경도 이정도의 요구는 받아들여질 만큼 충분히 성숙됐고 발전됐기 때문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황용희 연예전문기자 zoneheeya@hanmail.net

Fatal error: Uncaught TypeError: array_column(): Argument #1 ($array) must be of type array, null given in /webSiteSource/www/web/_compile/kuk/box/box000021.html.php:34 Stack trace: #0 /webSiteSource/www/web/_compile/kuk/box/box000021.html.php(34): array_column() #1 /webSiteSource/kodes/www/classes/Template_.php(243): include('...') #2 /webSiteSource/kodes/www/classes/Template_.php(139): Kodes\Www\Template_->_include_tpl() #3 /webSiteSource/kodes/www/classes/Template_.php(73): Kodes\Www\Template_->print_() #4 /webSiteSource/kodes/www/classes/ApiLayout.php(1250): Kodes\Www\Template_->fetch() #5 /webSiteSource/kodes/www/classes/ApiLayout.php(627): Kodes\Www\ApiLayout->boxSetting() #6 /webSiteSource/kodes/www/classes/ApiLayout.php(208): Kodes\Www\ApiLayout->makeArticleView() #7 /webSiteSource/kodes/www/classes/ApiLayout.php(90): Kodes\Www\ApiLayout->makeLayoutData() #8 /webSiteSource/kodes/www/classes/Api.php(589): Kodes\Www\ApiLayout->getLayout() #9 /webSiteSource/kodes/www/classes/Api.php(404): Kodes\Www\Api->getLayout() #10 /webSiteSource/kodes/www/classes/Article.php(89): Kodes\Www\Api->data() #11 /webSiteSource/www/classes/Article.php(11): Kodes\Www\Article->view() #12 /webSiteSource/www/classes/Index.php(320): Article->view() #13 /webSiteSource/www/classes/Index.php(66): Index->runClass() #14 /webSiteSource/www/web/index.php(26): Index->__construct() #15 {main} thrown in /webSiteSource/www/web/_compile/kuk/box/box000021.html.php on line 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