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감원·채권 출자전환 자구책 발표

GM 감원·채권 출자전환 자구책 발표

기사승인 2009-04-28 01:15:01
[쿠키 지구촌] 제너럴모터스(GM)가 감원 폭을 크게 늘리고 브랜드를 재조정하는 등 강도 높은 자구계획이 담긴 구조조정안을 발표했다. 크라이슬러는 전미자동차노조(UAW)와 잠정 합의안을 이끌어냈다.

6월1일까지인 자구책 시한에 앞둔 GM은 파산을 피하기 위해 추가 감원과 딜러망 대거 축소, 채권의 출자전환 등을 내용으로 하는 자구책을 발표했다고 AP통신이 27일 보도했다.

GM은 정부의 추가 지원을 받을 수 있기에 충분한 구조조정을 위해 내년까지 시급 공장 근로자 2만1000명을 줄이고 폰티악 브랜드를 없애는 한편 정부에 대출금을 주식으로 전환해 줄 것을 요청했다.

특히 270억달러에 달하는 채권에 대해서는 원금 1000달러 당 225주를 주식으로 전환하는 출자전환을 제안했다. GM은 파산을 피하기 위해서는 채권단의 90%가 출자전환 제안을 수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GM은 감원으로 공장 근로자를 내년 말까지 4만명으로 줄여 당초 계획했던 4만6800명 보다 감원 폭을 늘렸다. 지난해 GM의 공장 근로자 수는 6만2000명이었다. GM은 또 딜러망도 내년까지 3605개로 42%를 줄여 2014년까지 34% 줄이려던 당초 계획보다 더 축소키로 했다.

한편 오는 30일까지 이탈리아의 자동차업체인 피아트와 제휴 협정을 마치고 정부에 자구안을 제출해야 하는 크라이슬러는 26일 밤늦게 전미자동차노조와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다고 밝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승주 기자
sjhan@kmib.co.kr
한승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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