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민 문화부 차관 “옛 서울역사,전시관으로 활용”

신재민 문화부 차관 “옛 서울역사,전시관으로 활용”

기사승인 2009-08-17 17:11:01

[쿠키 문화] 신재민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은 17일 미술 담당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2011년 3월 개관을 목표로 리모델링 공사 중인 옛 서울역사를 국제아트페어 등 전시관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 차관은 “최근 각종 아트페어가 열리고 있지만 서울 시내에 행사를 치를 만한 공간이 없다”면서 “코엑스는 부적절하고 서울역사 재건축 공사가 끝나면 전시와 공연 등 복합문화 공간으로 운영하는 것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립현대미술관 서울분관이 들어서게 될 사간동 옛 국군기무사령부 건물에서 특정 언론사 주최로 젊은 작가들의 작품 전시·판매 행사가 열리고 있는 것과 관련, “안전점검 등을 거쳐 미술관으로 리모델링할 때까지 누구에게나 열려 있다”면서 “전시뿐 아니라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국립현대미술관의 법인화에 대해서는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필수적”이라면서 “관장이 어떤 기관에 기부를 요청하면 현행법상으로는 편법행위가 되는 모순을 고쳐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차관은 기무사 안에 있는 대통령 전용병원인 국군서울지구병원에 대해 “위급한 상황에서 병원이 5분 이내 있으면 소생할 수 있다고 한다”면서 “상대방(청와대) 입장을 존중해서 문제를 해결할 생각”이라고 이전을 요청했던 종전의 입장에서 한 발 물러났다.

“문화부 차관이 체질에 맞느냐”는 질문에 그는 “체질에 맞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재미있게 일을 하고 있다”면서 “정권이 바뀌면 당연히 물러나야 하겠지만 마르고 닳도록 할 생각은 없다”고 답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광형 선임기자
ghlee@kmib.co.kr
이광형 기자
ghlee@kmib.co.kr
이광형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