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 참성단 소사나무 등 전통나무 3점 천연기념물 지정

강화 참성단 소사나무 등 전통나무 3점 천연기념물 지정

기사승인 2009-09-08 16:56:01
[쿠키 사회] 문화재청은 8일 경기도 강화 참성단 소사나무를 비롯해 전통나무 3점을 천연기념물로 지정했다.

천연기념물 502호인 강화 소사나무(높이 4.8m, 밑동둘레 2.74m)는 수령이 150년 정도로 여러 갈래의 줄기에 나무갓 모양이 단정하고 참성단 위에 홀로 서 있는 모습이 돋보여 문화재로 지정됐다. 소사나무가 문화재로 지정되기는 처음이다.

전북 고창군 교촌리 고창군청 앞 멀구슬나무(503호)는 수령 200년 정도이며, 높이 14.0m에 가슴높이의 줄기 둘레가 4.1m로 이 수종으로는 국내에서 규모가 가장 크다. 멀구슬나무는 다산 정약용의 시를 비롯한 옛 문헌에도 더러 등장할 정도로 남해안과 제주도에 많이 심었다.

경기 화성시 융릉(사도세자와 혜경궁 홍씨의 능)에 있는 개비자나무(504호)는 정확한 수령은 알 수 없지만 융릉을 만들면서 심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높이 4.0m에 가슴높이 둘레 0.68m로 이 나무 역시 동일 수종으로는 가장 큰 것으로 확인됐다.

문화재청은 “그동안 은행나무 소나무 느티나무 등 당산목 위주로 보존된 반면 민속생활과 함께한 다른 전통나무는 방치되거나 없어지는 실정”이라며 “앞으로는 전통나무를 적극 발굴해 천연기념물로 지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광형 선임기자
ghlee@kmib.co.kr
이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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