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문화] 내달 7일 열리는 ‘2009 대한민국무용대상’(주최 사단법인 한국무용협회,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재단법인 서울문화재단) 시상식을 앞두고 명장들의 공연이 축제 분위기를 이끌 전망이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2009 대한민국무용대상’은 한국 창작 무용계에 활력을 주기 위해 올해 솔로 듀엣 부문을 신설, 명장들의 공연을 미리 선보인다.

‘솔로 듀엣 명작 초대전’은 오는 27일 오후 7시30분 서울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열린다. 명장 4인으로는 김복희(현대무용·삶꽃 바람꽃 Ⅲ-신부(新婦)), 국수호(한국무용·신무Ⅱ(神舞)), 이정희(현대무용·검은 영혼의 노래Ⅰ), 배정혜(한국무용·혼령)가 무대에 오른다. 이들은 ‘2009 대한민국무용대상’ 심사위원회의 추천 및 토론을 통해 선정됐다.

김복희는 한양대학교 예술학부 무용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이자 한국무용협회 이사장을 역임하고 있다. 작품 ‘삶꽃 바람꽃 III - 신부(新婦)’는 첫날밤 소박을 맞은 여인이 고통을 인내하는 모습을 그렸다. 시인 서정주의 작품 ‘신부’가 원전이다.

국수호는 현재 (사)국수호 디딤무용단 이사장 겸 예술감독이다. 작품 ‘신무Ⅱ(神舞)’는 1400년 전 백제에서 일본에 전해진 기악무(伎樂舞) 형식의 춤으로, 현금(玄琴)과 적(笛)에 맞춘 독무이다.

작품 ‘검은영혼의노래1’을 무대에 올리는 이정희는 (사)한국현대춤연구회회장이자 푸름무용단 예술감독이다.

현 국립무용단 예술감독인 배정혜의 작품 ‘혼령’은 1969년 서울 명동 국립극장에서 초연됐다. 당시 12도 무당의 특징을 살려 추던 것이 유행이었는데, 이 작품은 원초적 무속을 바탕으로 상징적으로 만든 것이다. 음악이나 의상도 역사적 고찰보다는 창의적으로 재구성한 부분이 많다.

‘솔로 듀엣 명작 초대전’이 막을 내리면 솔로 및 듀엣 부분 심사가 시작된다. 솔로 및 듀엣 부문은 솔로, 듀엣, 군무 등 무용 공연의 전 형태를 포괄하기 위해 하나로 통합됐다. ‘2009 대한민국무용대상’ 심사위원회가 추천 및 토의를 거쳐 본선 진출작을 선정했다. 솔로 및 듀엣 부분 심사는 오는 29,30일 오후 7시30분 서울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펼쳐진다.

한 해를 빛낸 작품과 무용수를 선정하는 ‘2009 대한민국무용대상’은 내달 7일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열린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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