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문화] 올해로 두 돌을 맞은 ‘대한민국 무용대상’이 한국무용을 위해 구슬땀을 흘린 무용인의 공로를 치하하는 것으로 성대하게 막을 내렸다.

‘제2회 대한민국 무용대상’ 시상식이 7일 오후 6시30분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 다이너스티 홀에서 열렸다. 사회는 중앙대학교 교수 김긍수와 KBS N 스포츠 김석류 아나운서가 맡았다. 시상식은 예원학교에서 ‘희망’이라는 제목의 공연을 올리는 것으로 시작됐다.

이날 시상식의 대상 격인 경연대상 부문 대통령상은 작품 ‘슬픈 초상’을 보여준 문영철 발레 뽀에마에게 돌아갔다. 문영철 단장은 창작활성화 지원금 2000만 원 및 상패를 수상했다. 문 단장은 “예상치 못한 큰 상을 받게 돼 기쁘다”며 “이 상은 절 믿고 따라와 준 단원들 덕분”이라고 동고동락한 단원들에게 공을 돌렸다.

이어 “개인적으로 올 한 해 슬픈 일이 많았는데 큰 상을 받음으로써 마음의 위안을 얻을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끊임없이 창작에 매진하겠다. 세계적 수준의 창작 발레를 만드는 무용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덧붙였다.

경연대상 우수상인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에는 작품 ‘풀 문’(Full moon)을 보여준 댄스씨어터 까두가 수상했다.

지역 부문 대상인 대통령상에는 작품 ‘화·접·몽’(火·蝶·夢)을 보여준 최소빈 무용단에게 돌아갔다. 올해 신설된 ‘듀엣&솔로 부문’ 최우수상은 작품 ‘신맞이’(新맞이)를 보여준 정혜진이, 심사위원 특별상은 ‘아듀,마이러브’를 선보인 전미숙이 영예를 안았다.



박순태 문화부 예술정책관은 “올해를 빛낸 최고의 무용가를 만나볼 수 있는 ‘대한민국 무용대상’ 개최를 축하드린다. 열정을 다해주신 무용가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낸다. 한국의 창작 무용이 풍성하게 발전할 수 있길 기도한다”고 행정 업무 처리로 불참한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대신해 축사를 전했다.

이날 시상식을 화려하게 만들어 준 축하 공연은 숙명여자대학교 양기영 교수의 ‘축배의 노래 아이 러브 드림’(I Love Dream)과 국립발레단 김지영·이영철이 꾸민 ‘백조의 호수’였다.

(사)한국무용협회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서울문화재단이 주최한 ‘제2회 대한민국 무용대상’은 예술TV 아르떼(ArTe)를 통해 생방송으로 중계됐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은주 기자 kim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