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SBS가 가을 개편을 맞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24인의 베스트셀러 작가와 함께 떠나는 여정을 담는 프로그램 ‘감성여행 내 안의 쉼표’(이하 ‘내 안의 쉼표’)를 방송한다.

‘내 안의 쉼표’ 첫 번째 주인공은 ‘언어의 마술사’ 박범신 작가다. 1976년 ‘여름의 잔해’로 입문한 박범신은 ‘불의 나라’ ‘물의 나라’를 연이어 히트시켜며 수많은 독자 층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30년 동안 300만부 이상의 출판 기록을 갖고 있는 베스트셀러 작가이기도 하다.

이번 여행에는 박범신 작가의 책을 즐겨 본다고 밝힌 재즈 피아니스트 진보라가 동행한다. 박범신의 소설 <은교> 영화 제작을 맡게 된 정지우 감독도 특별한 인연으로 함께 했다. 정지우는 첫 번째 장편영화 <해피엔드>로 호평을 받은 감독으로, 이후 <모던보이> <사랑니>를 통해 섬세하고 감각적 연출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들이 정한 여행지는 완도다. 영화 <서편제>, 드라마 ‘봄의 왈츠’ 촬영지로 유명한 청산도를 앞에 두고 인생과 여행에 대한 생각을 나눴다. 이 과정에서 박범신 작가는 그동안 밝히지 않았던 아내와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신춘문예 당선 전인 가난한 청년 시절 처음 만난 아내와의 데이트, 신혼생활을 비롯해 아내 덕분에 신춘문예에 당선될 수 있었던 비화 등을 털어놨다는 후문이다.

진보라는 ‘은교’ 영화화 작업 얘기를 듣고 정지우 감독을 향해 “‘은교’를 읽었는데 관능적 표현이 많지만, 피아노를 치는 역할이라면 출연하고 싶다”며 영화 출연 욕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박범신, 정지우, 진보라의 만남은 오는 18일 저녁 6시30분 첫 방송되는 SBS ‘내 안의 쉼표’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은주 기자 kim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