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에 얼굴 찍히면 곧바로 SNS 접속… 시대온다

동영상에 얼굴 찍히면 곧바로 SNS 접속… 시대온다

기사승인 2011-02-18 17:07:00

[쿠키 경제] 동영상에 얼굴이 찍히면 해당 인물의 소셜네트워크사이트(SNS)에 자동으로 접속해 주는 시대가 열린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고 있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공개된 한 편의 동영상이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의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제조기술업체인 퀄컴 부스에서 공개된 이 동영상은 스마트폰으로 동영상을 찍거나 사진을 촬영하면 그 속에 있는 사람들의 얼굴을 인식해서 트위터, 페이스북 등 SNS에 자동으로 전송해 주는 뷰들(Viewdle) 서비스(사진)를 소개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은 “새로운 상황을 만들어 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서비스를 개발 중인 회사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있는 뷰들이다. 영어로 View(보다)와 Doodle(두들)의 합성어다.


동영상 속 뷰들은 사진과 동영상 속 얼굴까지 인식해 해당 얼굴의 계정을 찾아 SNS에 게시해 준다. 장소에 상관없이 동영상을 촬영하면 자동으로 태깅(tagging)을 해서 자신이 원하는 SNS에 즉시 올려준다. 기존에 사진이나 동영상을 촬영한 뒤 이를 일일이 SNS에 올리던 수고를 덜어준 것이다.

눈길을 끄는 것은 얼굴 인식을 위한 개인별 프로파일을 SNS에서 공유한다는 점입니다. 이 프로파일이 증강현실과 연결돼 스마트폰으로 주변 사람들을 비추면 그 사람이 누구인지 정보가 뜬다.

만약 새 학기 강의에 들어간 교수가 뷰들앱을 켜고 학생의 얼굴을 비추면 처음 만난 학생의 SNS 계정과 이름을 확인할 수 있다. 사진과 동영상은 바로 참석자들의 계정에 올라간다.

기존에 애플의 PC에서 사용하는 아이포토(iPhoto) 등이 사진 속 얼굴을 자동으로 인식해 인물별 앨범을 만들어주는 기능보다 앞서 있다.

트위터리안들은 동영상이나 사진에 찍힐 경우 자신의 SNS 계정 등이 그대로 노출된다는 데 놀라움과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트위터리안 @akic**는 “이제 소셜에 함부로떠들고 다니면 큰일 나겠다. 위험한 세상”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
서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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