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北 악재에 코스피 `연중 최저`

중동·北 악재에 코스피 `연중 최저`

기사승인 2011-02-28 16:04:01
[쿠키 경제] 코스피가 리비아 사태에 북한의 지정학적 리스크까지 겹치면서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코스피는 28일 전날보다 24.13포인트(1.23%) 내린 1939.30으로 마감했다.

이에 따라 코스피 지수는 지난 25일 되찾은 120일 이동 평균선을 하향 이탈한 것은 물론 종가 기준 연저점을 사흘 만에 끌어내렸다.

지난 주말 미국과 유럽 증시가 반등하면서 상승 가능성의 기대를 걸었던 것과는 달리 장 초반부터 내림세로 출발했다.



리비아 사태가 주변국으로 확산하면서 유가 급등의 불안감이 가시지 않았고 한미 '키 졸브 훈련' 실시에 따른 북한 리스크까지 대두되면서 투자 심리가 극도로 위축됐기 때문이다.

외국인은 대내외 리스크가 투자심리 위축으로 이어지면서 닷새 연속 대규모 순매도 공세를 이어나갔다. 개인과 기관 등 국내 투자자들이 지속적인 사자에 나섰지만 낙폭을 소폭 줄이는 데 그쳤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473억원, 2484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닷새 연속 팔자에 나서면서 2217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여기에 지난주 매수 주체였던 우정사업본부마저 차익거래에 가담하면서 지수는 장중 한때 1935.93까지 내려 장중 연저점을 찍었다.

대부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리비아 악재가 다시 확대되면서 건설업종은 3.36% 하락했다. 전기가스, 유통, 화학, 증권업종의 낙폭도 컸다. 은행, 의약품 업종은 상승했다.



코스닥도 코스피 조정 여파로 전 거래일보다 4.87포인트(0.96%) 하락한 504.46을 나타냈다. 이날 코스닥은 개인의 팔자 공세 속에 기관이 252억원 순매수에 나서 500선을 겨우 지켰다.

환율은 하루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환율은 장중 보합수준으로 상승폭을 줄였지만 오후 들어 증시 낙폭이 커져 다시 오름세를 보였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20원 오른 1128.70원으로 마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
서윤경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