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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지구촌]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에 재학 중인 백인 여학생이 아시아 학생들을 비하하는 내용의 동영상을 유튜브에 올려 파문이 일고 있다.

이 학교 정치학과 3학년생인 알렉산드라 월리스는 지난 11일 동영상 공유 사이트 유튜브에 ‘도서관의 아시아인(Asians in the Library)’이라는 3분 짜리 동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이 학생은 '버릇이 없고 도서관에서 휴대전화로 시끄럽게 통화해 공부를 방해하는' 아시아 학생들을 무더기로 입학시킨 대학을 비판했다고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 등 미 현지 언론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동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월리스에게 협박 전화와 이메일을 보냈다. 비난이 폭주하자 월리스는 이를 삭제했지만 이미 동영상은 다른 웹사이트를 통해 급속도로 퍼져나갔다. 파문이 미 전역으로 확산되자 UCLA 당국이 서둘러 수습에 나섰다.

진 블록 UCLA 총장은 14일 성명에서 "이번 동영상에 충격을 받았으며 그것은 UCLA 커뮤니티의 견해를 대표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필 햄프턴 UCLA 대변인도 대학 측이 월리스 학생의 행동에 대해 징계를 할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제의 여학생도 UCLA 대학신문 ‘데일리 브루인’(Daily Bruin)’을 통해 이번 사태에 사과의 뜻을 전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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