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재난 현장, 소프트뱅크 손정의 사장의 의미있는 행보

日재난 현장, 소프트뱅크 손정의 사장의 의미있는 행보

기사승인 2011-03-24 15:25:00
[쿠키 지구촌] 일본의 지진 재난 현장에서 소프트뱅크 손정의 사장의 행보가 눈길을 끌고 있다.

트위터러들은 일본 총리나 도쿄 전력사장이 해야 할 일을 손 사장이 하고 있다며 그의 소식을 알렸다. 재일교포 3세인 손 사장은 IT그룹 소프트뱅크를 이끌고 있는 일본 최대 갑부 중 한 명이다.



손 사장은 재난민들을 돕기 위해 온·오프라인을 가리지 않고 있다. 지난 22일엔 후쿠시마 재난 현장을 직접 찾기도 했다. 산케이 신문에 따르면 손 사장은 규슈의 사가현 대표들과 함께 원전 피해가 발생한 후쿠시마현을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재난민들을 사가현 다케오시로 집단 이주시키는 것을 논의했다.



이어 “1년간 이주비용과 고용, 식사 등을 보장하고 통신비도 무상 제공하겠다”면서 “원전이 향후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지금 사례를 만들고 싶다”며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트위터를 활용한 재난민 돕기에도 적극적이다.

한 팔로워가 “피난처에서 핸드폰 충전이 어렵다”는 글을 올리자 “가능한 많은 양의 충전기를 보내겠다”는 답변을 올렸다.

또 다른 트위터러가 “우리 집에 쓰지 않는 핸드폰을 피해민들이 재사용할 수 없을까?”라고 질문하자 “피난민용 휴대폰 재이용 집배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방안을 제시했다.

또 팔로워가 “전력이 부족해 ‘계획정전’을 실시하고 있는 와중에 밤에도 불을 켜놓은 소프트뱅크 가게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자 손 사장은 “관동·동북 지역에서 폐점 후에도 불을 켜놓은 곳을 알려주면 책임지고 전등을 끄게 하겠다”는 약속까지 했다.

13일엔 소프트뱅크 사용자에게 지진이 난 11일부터 1주일간 문자 사용료를 무료로 해주겠다는 글을 트위터에 직접 올리기도 했다.

또 “지진 고아들은 돈이 없으니 기간 한정으로 무료통화하게 해달라”는 트위터러의 요청에 “소프트뱅크를 이용하는 고아들에게는 18세까지 무료통화가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답하기도 했다.



손 사장은 평소에도 트위터를 통해 활발하게 소통해 왔다. 현재 그는 94만 6000여명의 팔로워가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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