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귀신 논란’으로 홍역을 치른 SBS 주말 드라마 ‘신기생뎐’(극본 임성한 연출 이영희 손문권)이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17일 방송에서 ‘신기생뎐’은 단사란(임수향 분)이 아기를 출산, 아다모(성훈 분)와 부모가 되어 행복한 결말을 맞이하는 것으로 마무리 됐다.
하지만 부담스러운 설정은 최종회에서도 계속 이어졌다. 단사란이 자신의 딸이라는 것을 알게 된 금어산(한진희 분)은 아수라(임혁 분)에게 아다모와 단사란을 단 몇 달 간이라도 데리고 살고 싶다고 전한다. 하지만 아수라는 아들 내외를 절대 보내기 싫다는 의사를 명확히 했다. 결국 금어산은 ‘가위 바위 보’로 결정을 내자고 하고, 이에 아수라는 ‘묵찌빠’로 종목을 바꿔 승리한다.
단철수(김주영 분)와 지화자(이숙 분) 부부가 단사란의 출산 소식을 전해 들은 직후 등산 중 하산하다 벼랑에 떨어져 사망한 장면도 충격을 줬다.
현대판 기생 이야기를 다룬다며 야심차게 출발한 ‘신기생뎐’은 억지 설정과 빙의 장면 등으로 방영 내내 ‘막장 드라마’ 논란에 시달렸다. 하지만 신인급 연기자를 주연으로 기용하는 등 모험에도 불구하고 동시간대 경쟁작을 멀찌감치 제치고 시청률 20%대를 유지할 정도로 흥행은 성공적이었다. 후속 드라마로는 ‘여인의 향기’가 방송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현우 기자 can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