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톡톡] ‘7·23 중국 고속열차 참사’ 사건 이후 중국 네티즌들의 자국 고속열차에 대한 불신감이 나날이 증폭되고 있다. 급기야 인터넷에는 오토바이용 헬맷을 착용한 채 고속열차를 이용한 시민의 사진이 올라와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다.
27일 중국의 포털사이트 등에는 ‘더 이상 고속열차의 안전성을 믿을 수 없다’는 제목과 함께 헬맷을 착용하고 고속열차를 탄 남성의 사진 몇 장이 게재됐다.
중국 베이징에 산다는 사진 속 남성은 상하이에서 푸저우까지 고속 열차를 타고 가면서 자신이 직접 준비해온 헬맷을 착용했다. 사진을 자세히 보면 남성은 헬맷 뿐만 아니라 의자와 자신의 몸을 묶을 벨트와 회중전등, 칼, 부채, 비옷 등의 준비물을 갖추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사진 속 남성은 자신의 블로그에 “지난 23일 발생한 사고 현장 부근을 지나쳤다”며 “사고의 진상이 밝혀지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적었다.
이 뿐만 아니다. 중국 인터넷에는 ‘고속열차 승차시 꼭 휴대해야할 일곱가지 장비’라는 글이 인기를 끌었다. 일곱가지 도구란 유리창을 깨는 망치, 응급처지 키트, 비상식량, 보험, 유서, 염주 등이다.
중국 네티즌들은 “이처럼 비상식적인 글이 공감을 얻는 것은 그만큼 중국 정부의 사고 처리 과정이 불투명하기 때문”이라고 꼬집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27일 중국의 포털사이트 등에는 ‘더 이상 고속열차의 안전성을 믿을 수 없다’는 제목과 함께 헬맷을 착용하고 고속열차를 탄 남성의 사진 몇 장이 게재됐다.
중국 베이징에 산다는 사진 속 남성은 상하이에서 푸저우까지 고속 열차를 타고 가면서 자신이 직접 준비해온 헬맷을 착용했다. 사진을 자세히 보면 남성은 헬맷 뿐만 아니라 의자와 자신의 몸을 묶을 벨트와 회중전등, 칼, 부채, 비옷 등의 준비물을 갖추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사진 속 남성은 자신의 블로그에 “지난 23일 발생한 사고 현장 부근을 지나쳤다”며 “사고의 진상이 밝혀지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적었다.
이 뿐만 아니다. 중국 인터넷에는 ‘고속열차 승차시 꼭 휴대해야할 일곱가지 장비’라는 글이 인기를 끌었다. 일곱가지 도구란 유리창을 깨는 망치, 응급처지 키트, 비상식량, 보험, 유서, 염주 등이다.
중국 네티즌들은 “이처럼 비상식적인 글이 공감을 얻는 것은 그만큼 중국 정부의 사고 처리 과정이 불투명하기 때문”이라고 꼬집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