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경제] 서울시장 선거에서 무소속 박원순 후보 지원에 나선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3700억원대 주식부자가 됐다.

재벌닷컴은 24일 상장사 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주식지분 가치를 이날 종가 기준으로 평가한 결과 안 원장이 3720억원을 기록, 상장사 주식부자 48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이날 안 원장의 지분가치 평가액은 개인 최고치다.

안 원장이 지분 37.1%(372만주)를 갖고 있는 안철수연구소의 주가는 이날 상한가를 기록, 전날보다 1만3000원(+14.94%)이 치솟으며 10만원에 마감됐다. 특히 올 1월 3일 1만9300원이었던 안철수연구소의 주가는 안 원장이 처음 서울시장 출마를 시사한 지난 9월 1일 이후 급등세를 타기 시작해 연초 대비 5.2배나 올랐다.

이에 따라 안 원장의 상장사 주식지분 가치도 연초 718억원에서 3720억원으로 급증, 주식부자 순위 229위에서 48위로 181계단이나 뛰어올랐다.

다만 재벌닷컴 측은 “안철수연구소가 온라인 보안서비스 분야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하면서 실적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나 최근 주가 급등이 대주주 안 원장의 정계 진출과 연관성이 커 향후 주가 등락이 매우 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최정욱 기자 jw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