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경제] 포스코는 최근 동남아 수출 전 제품에 대해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국가 인증제도를 시행 중인 3개국의 품질규격 인증을 모두 획득했다고 26일 밝혔다.

포스코는 “2009년부터 열연, 냉연, 후판, 선재 등 동남아 지역 수출제품에 대해 국가 규격 인증 절차를 진행해 지난 5일 최종적으로 인도네시아에서 냉연제품 국가 규격 인증을 따내 3개국 품질 심사를 모두 통과했다”며 “이번 인증심사에는 제품 품질, 성능, 제조 공정 평가부터 수주 및 고객클레임 처리 등 운영관리 부문까지 까다로운 과정을 포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 동남아 3개국은 2009년부터 자국에 수입되는 모든 철강제품에 대해 국가 품질 인증절차를 의무화하도록 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자국 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시행된 것으로, 동남아지역에 제품을 수출하는 외국기업에게는 실질적인 무역장벽으로 작용해왔다.

포스코 관계자는 “국내 생산 제품과 함께 베트남 현지법인에서 생산하는 냉연제품도 동남아 3국 품질인증을 따냄으로써 해외에서도 국내 제품과 동일한 수준의 우수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는 것을 인정받았다”며 “이번 인증 획득을 계기로 동남아 수출 및 판매가 더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는 지난해 270만t 가량을 동남아에 수출·판매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최정욱 기자 jw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