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발병 10년 이내면 비만억제 위절제술 효과 100%

당뇨발병 10년 이내면 비만억제 위절제술 효과 100%

기사승인 2012-04-20 08:23:01
고도비만+당뇨병환자 대상 전향적 코호트연구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트리뷴 김준호 기자 jkim30@medical-tribune.co.kr




[쿠키 건강] 당뇨병과 고도비만을 함께 가진 환자가 외과적 비만치료법인 복강경하 위소매절제술(LSG, Laparoscopic Sleeve Gastrectomy)을 받으면 당뇨병 발병 10년 이내인 경우에 한해 100% 치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탈리아 로마대학 프리다 레오네티(Frida Leonetti) 교수는 2형 당뇨병인 고도비만증환자에 대해 LSG와 통상치료의 18개월 후 개선효과를 비교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Archives of Surgery에 발표했다.

비만을 외과적으로 치료하는 LSG는 미국에서 많이 실시되고 있다. 레오네티 교수에 따르면 지금까지 보고된 LSG의 2형 당뇨병 치료 연구 27건(673명)에서는 26.9%에서 혈당이 개선되고 66.2%에서는 치유된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이번 연구에서는 LSG와 통상치료의
효과를 2형 당뇨병의 고도비만증환자를 대상으로 비교했다.

이탈리아 로마대학 비만치료센터에서 2009년 1월~10년 4월에 등록한 2형 당뇨병과 비만관련 합병증을 가진 고도비만증환자 가운데 치료법으로 LSG를 선택한 30명(LSG군)과 약물 및 생활개선 지도 등 통상 치료법을 선택한 30명(통상치료군)에 대해 18개월간 전향적 코호트연구를 실시했다.

환자 배경은 LSG군(평균 53.0세, 당뇨병 이병기간 6.2년, 경구혈당강하제 사용 23명, 인슐린제제사용 6명), 통상치료군(56.0세, 7.8년, 22명, 6명) 모두 같았다. 각 군의 BMI, 공복혈당치(FPG), HbA1c의 18개월의 변화를 비교했다.

그 결과, LSG군은 시험시작 당시에는 BMI 41.3, FPG 166mg/dL, HbA1c 7.9%, 18개월 후에는 28.3, 97mg/dL, 6.0%로 상당한 개선됐다.

반면 통상치료군은 시험시작 당시 BMI 39.0, FPG 183mg/dL, HbA1c 8.1%, 18개월 후 39.8, 150mg/dL, 7.1%로 FPG와 HbA1c만 개선됐다.

시험시작 당시와 18개월 후 양쪽 군의 평균 변화를 비교하자 과체중 감소율, BMI 및 중성지방 저하 외에도 HDL 콜레스테롤 증가는 통상치료군보다 LSG군에서 더 많이 개선됐다.

FPG와 HbA1c는 당뇨병이 10년 이상된 환자에서만 통상치료군에 비해 LSG군에서 더 크게 개선됐다.

치유란 FPG 100mg/dL 미만, 혈당강하제 미사용시 HbA1c 6.0% 이하가 되는 경우로 했다.

그 결과, LSG군에서는 30명 가운데 당뇨가 10년 미만인 20명과 10년 이상인 환자 중 4명 등 총 24명(80%)에서 치유됐다. 그러나 통상치료군에서는 치유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또 이상지혈증, 고혈압, 폐색성수면시무호흡증후군(OSAS) 등의 병존질환의 18개월 후에 변화를 시험시작 당시와 비교했다.

그 결과, 강압제 및 지질저하제 사용량은 LSG군에서 크게 줄었지만(P<0.05) 통상치료군에서는 증가했다.

OSAS에 대해서는 LSG군에서 시험시작 당시 15명(50%)에서 18개월 후 3명(10%)로 유의하게 낮아졌지만, 통상치료군에서는 변화가 없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트리뷴 김준호 기자 jkim30@medical-tribune.co.kr
이영수 기자
jkim30@medical
이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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