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테르담연구 “치매 10년새 25% 줄었다”

로테르담연구 “치매 10년새 25% 줄었다”

기사승인 2012-05-11 08:41:01
모든 연령층에서 감소 확인, 사망률도 감소

[쿠키 건강] 전세계적으로 고령인구가 증가하면서 치매 역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오히려 줄어들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로테르담연구에 참가한 60~90세 약 7000명을 1990년, 2000년 각각 서브코호트에서 최대 5년간 추적한 결과, 2000년에는 1990년에 비해 치매 발병률이 2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네덜란드 에라스무스대학병원 슈라이버(E. M. C. Schrijvers) 교수가 Neurology에 발표했다.

이번 검토에서는 치매와 관련있다는 심혈관계 합병증에 대해서도 평가됐다. 치매 발병률이 감소하 것과는 반대로 2000년 군에서는 일부 심혈관계 위험인자가 유의하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슈라이버 교수는 로테르담연구 참가자 가운데 시험시작 당시에 치매가 없었던 60~90세 사람들을 1990년, 2000년에 각각 등록하고 양쪽의 치매 발병률을 비교했다.

1990년의 서브코호트는 5727명이고 2000년의 서브코호트는 1769명이었다.

추적기간 중에 치매를 일으킨 사람은 1990년군(2만 5696인년)에서 286명, 2000년군(8384인년)에서 49명이었다.

비교한 결과, 전체 연령층의 치매 발병률 보다 2000년 군에서 더 감소했다. 연령 조정 후 치매 발병률비는 25% 유의하게 낮아졌다(0.75,95%CI 0.56~1.02). 사망률 역시 낮아졌다.

하지만 60~80대는 대부분 고혈압과 비만을 가진 사람은 2000년군에서 유의하게 증가했다.

항응고제나 이상지혈증약 사용률도 유의하게 증가했다. 강압제, 당뇨병치료제 사용률 및 심근경색, 뇌졸중의 발병률의 변화는 크지 않았다.

또한 참가자 가운데 MRI로 뇌를 평가한 군에서는 1995~1996년에 비해 2005~2006년군에서 전체 뇌크기가 유의하게 크고 미세혈관병변이 적은 경향을 보였다.

슈라이버 교수는 “치매 발병률이 줄었다는 사실 외에 심혈관 건강이 1990년군보다 2000년 군에서 건강하지 않았다는 사실에 놀랐다. 동시에 이상지혈증약이나 항응고제 등 위험인자를 줄이는 약물도 사용량이 늘어났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트리뷴 김준호 기자 jkim30@medical-tribune.co.kr
이영수 기자
jkim30@medic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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