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레는 첫 미팅…“처진 내 눈 어떡하지?”

설레는 첫 미팅…“처진 내 눈 어떡하지?”

기사승인 2012-05-15 14:05:01

[쿠키 건강] 직장인들에게 점심식사 후 찾아오는 졸음은 참을 수 없는 유혹이자 스트레스다. 하지만 유독 본인은 전혀 졸고 있지 않은데, 상사에게 오해를 받는 이들이 있다. 선천적, 혹은 후천적 요인으로 인해 처진 눈꺼풀, 즉 안검하수를 갖고 있는 사람들이다.

주변사람들에게 의욕 없어 보인다거나 신뢰가 가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는 사람들이 이런 눈매를 가지는 것이 보통이다. 이는 안검하수 증상의 하나인데, 단순히 쌍꺼풀수술만으로는 수술 전보다 더욱 졸려 보이는 인상을 가질 수 있기 때문에 신중한 결정이 필요하다.

눈꺼풀이 처졌다는 것은 눈꺼풀을 움직이는 근육의 힘이 약해져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상태를 말한다. 윗눈꺼풀이 쳐져, 전체적으로 눈꺼풀의 틈새가 작아진 상태다. 이러한 안검하수는 크게 두 가지 원인에 의해 발생한다. 하나는 선천적으로 태어날 때부터 한쪽 혹은 양쪽 눈을 아예 뜨지 못하고 태어난 경우다. 눈을 감고만 있다가 시간이 흐르면서 조금씩 눈을 뜨고 물체를 보기 위해 이마와 턱을 올리는 습관을 갖게 된다. 또 다른 요인은 후천적인데, 나이가 들면서 점차 윗 눈꺼풀이 처지게 되는 경우가 있다. 중장년층에서 눈꺼풀 수술을 하는 이유다.

안검하수를 갖고 있는 사람들은 굳이 졸음 때문이 아니더라도 눈을 치켜뜨는 버릇으로 인해 심한 피로감을 느끼기도 한다. 또한 피로감과 더불어 이마나 미간에 주름이 생기는 경우도 있어 안검하수 교정, 즉 눈매교정술은 꼭 필요한 눈성형 중 하나다.

안검하수 증상이 심하지 않고 눈뜨는 힘이 약간 약한 정도라면 절개를 하지 않는 매몰법으로 부담 없이 교정할 수 있다. 매몰법은 비절개 방식으로, 디자인된 두세 군데의 작은 절개선을 따라 눈꺼풀 조직을 묶어 쌍꺼풀을 만들게 된다. 일부의 절개선으로는 지방제거도 가능하다.

일반적인 상안검 외에, 눈 밑 피부가 처지는 하안검도 많은 이들의 걱정거리다. 하안검 수술은 나이가 들어 처진 눈 밑 피부를 절개하고 위로 당겨 봉합해주는 성형법이다.

지방을 제거하거나 재배치하는 것도 가능해 주름개선에도 효과적이다 보니, 최근 고령 인구의 사회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젊어 보이는 동안 외모의 필요성과 함께 시술 받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김대원 프로포즈성형외과 원장은 “안검하수 교정술은 눈을 뜨게 하는 뮬러근을 강화시키는 수술로, 눈매교정술과 함께 진행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ckb@kmib.co.kr
조규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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