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상동맥질환 위험 낮은 혈액형은 O형

관상동맥질환 위험 낮은 혈액형은 O형

기사승인 2012-08-16 16:31:00
美하버드대학 2건의 연구결과 발표

[쿠키 건강] 2건의 대규모 전향적 코호트 연구에서 혈액형이 O형인 사람에 비해 나머지 3개 혈액형에서는 CHD 발병 위험이 유의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버드대학 보건대학원 루 키(Lu Qi) 교수는 2가지 다른 연구대상을 이용 분석한 결과, 모두 혈액형에 따라 관상동맥질환(CHD) 발병 위험이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고 Arteriosclerosis, Trombosis, Vascular Biology에 발표했다.

지금까지 보고된 혈액형과 질환 위험의 관련은 주로 암에 대한 것이었지만 키 교수에 의하면 혈액형과 심혈관질환(CVD) 간에도 위험이 지적돼 왔다.

실제로 최근 게놈와이드 분석에서 ABO 유전자자리가 심근경색 발병 위험과 관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수는 2건의 대규모 전향적 코호트 연구를 대상으로 한 분석과 ABO혈액형과 CHD 발병 위험의 관련성을 검토한 연구를 대상으로 메타분석해 보았다.

2건의 대규모 연구는 Nurses’ Health Study(NHS)와 Health Professionals Follow-up Study(HPFS). 이 가운데 CHD, 암, 뇌졸중 등의 기왕력이 없는 여성 6만 2,073명과 남성 2만 7,428명을 선별했다. 데이터 추적기간은 NHS에서는 26년, HPFS에서는 24년이었다.

4가지 혈액형 비율은 NHS에서는 O형 42.9%, A형 36.0%, B형 13.3%, AB형 7.8%, HPFS에서는 각각 43.0%, 37.2%, 12/3%, 7.5%로 양쪽이 비슷했다.

CHD의 경우에는 비치사적 심근경색(MI) 및 치사적 CHD를 분석 대상으로 하고 발병 대상 기간은 NHS에서 1980년 이후, HPFS에서는 1986년 이후로 했다. 양쪽 모두 2006년 6월 1일까지로 한정했다.

그 결과, 추적기간 중 CHD 발병은 NHS에서는 6만2073명 중 2055명(비치사적 MI 1666a명, 치사적 CHD 389명), HPFS에서는 2만7428명 중 2015명(비치사적 MI 1420명, 치사적 CHD 595명)에서 확인됐다.

10만인년 당 CHD 발병을 혈액형 별로 보면 여성의 경우 O형 125명, A형 128명, B형 142명, AB형 161명이었다.

남성의 경우 각각 373명, 382명 387명 524명이었다. CHD 누적 발병률에서는 4가지 혈액형에서 유의차가 나타났다.

남녀 모두 CHD 발병이 가장 적은 혈액형은 O형이었다. O형 대비 다른 3가지 혈액형의 남녀 혼합 CHD 발병 위험비를 구한 결과, A형은 1.05(95% CI 0.98~1.13), B형 1.11(1.01~1.23), AB형 1.23(1.10~1.37)로 O형에 비해 다른 혈액형에서는 HD발병 위험이 5~1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O형 전체의 CHD 발병 위험비는 1.09였다.

RH 인자별로도 검토했지만 남녀를 구별하거나 합쳐도 CHD와는 유의한 관련성이 없었다.

메타분석에서는 앞서 언급한 2건의 연구 외에 MEDLINE 및 EMBASE에 2010년 5월까지 게재된 논문 중에서 ABO식 혈액형과 CHD 위험의 관련성을 검토한 코호트 연구를 대상으로 했다.

선별한 총 7건의 연구 대상자 11만4648명, CHD 발병은 5741명이었다. O형에 대한 비O형의 CHD 발병 통합상대위험을 구한 결과, 1.06(95%CI 0.96?1.17)으로 유의차는 없었다.

그러나 혈액형과 CHD 위험의 상관관계를 보이지 않은 1건을 제외한 6건의 연구에서 통합 상대위험을 구한 결과 1.11로 유의하게 높아졌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트리뷴 김준호 기자 jkim30@medical-tribune.co.kr
이영수 기자
jkim30@medical
이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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