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축구다” 카타르전 손흥민 짜릿한 버저비터 2-1 승리 견인

“이게 축구다” 카타르전 손흥민 짜릿한 버저비터 2-1 승리 견인

기사승인 2013-03-26 22:2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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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스포츠] 승리는 물 건너갔다고 생각한 순간 터진 짜릿한 한 방. ‘손세이셔널’ 손흥민이 경기 종료 직전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려 벼랑 끝에 몰렸던 한국 축구를 구해 냈다.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대한민국과 카타르의 경기. 8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노리는 한국은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손흥민의 천금같은 결승골을 앞세워 2대 1로 이겼다. 3승1무1패를 기록한 한국은 승점 10점을 확보해 조 2위 자리를 유지했다.

이날 우즈베키스탄은 타슈켄트의 분요드코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또 다른 A조 경기에서 레바논에 1대 0 승리를 거뒀다. 한국보다 한 경기를 더 치른 우즈베키스탄은 3승2무1패(승점 11)를 기록해 조 선두 자리를 지켰다.

한국은 앞으로 6월에만 4일 레바논(원정), 11일 우즈베키스탄(홈), 18일 이란(홈)과 최종예선 세 경기를 더 치른다.

카타르는 선제골을 노린 듯 경기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나왔다. 싫어하는 몸싸움도 불사했다. 한국은 먹잇감을 노리는 호랑이 같았다. 처음엔 신중했지만 카타르가 허점을 보이자 정신없이 몰아쳤다. 그러나 카타르의 수비진은 탄탄했고, 한국은 전반 줄기차게 골문을 두드렸지만 활짝 열어젖히진 못했다.

최강희 감독은 후반 7분 지동원을 빼고 이동국을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체력이 떨어진 카타르를 더욱 거세게 몰아붙이던 한국은 후반 15분 마침내 선제골을 뽑아냈다. 박원재가 왼쪽 외곽에서 전방으로 올린 볼을 골문 정면에 있던 이근호가 절묘한 백해딩으로 방향을 돌렸고, 이근호의 머리를 떠난 공은 상대 골키퍼 키를 넘겨 그물을 흔들었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한국은 3분 후 카타르의 칼판 이브라힘에게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슛을 허용해 동점골을 내주고 말았다. 위기의 순간 한국엔 손흥민이 있었다. 후반 36분 이근호 대신 교체 멤버로 투입된 손흥민은 인저리 타임이 적용된 경기 종료 직전 이동국의 슈팅이 골대 맞고 나오자 재빨리 파고들었다. 이어 문전 혼전 상황에서 골대 왼쪽에서 오른발로 볼을 살짝 밀어 넣어 결승골을 뽑아냈다.

최강희 감독은 경기 후 공식 인터뷰에서 “손흥민이 짧은 시간에 많은 모습을 보여 줬다”며 “앞으로도 대표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한편 호주는 이날 시드니에서 열린 B조 오만전에서 2대 2로 비겼다. 이에 따라 4승1무(승점 13)의 선두 일본은 남은 3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조 2위 자리를 확보해 5회 연속 본선 진출권을 획득했다. 일본의 본선 진출은 아시아 국가로는 처음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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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기 기자
tae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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