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통령 외국기업 간담회 요지] “北위협 철저대비, 안심 투자 환경 만들것”

[박대통령 외국기업 간담회 요지] “北위협 철저대비, 안심 투자 환경 만들것”

기사승인 2013-04-11 16:14:01


朴대통령 “北위협 철저대비, 안심 투자 환경 만들것”

박근혜 대통령은 11일 북한의 도발위협 이후 외국인 투자가들의 ‘셀코리아’ 움직임과 관련, “강력한 군사적 억지력을 바탕으로 철저히 대비 중”이라며 “안심하고 투자하고 기업 활동을 할 안정적 환경을 만들어갈 것임을 자신있게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우리 정부가 북한의 위협에 철저히 대비하고 있는 만큼 외국인 투자가와 기업가들이 동요말고 한국에 대한 투자와 기업활동에 전념해줄 것을 당부하는 메시지로 해석된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미국, 일본 등 주요국의 주한상공회의소 인사들 및 외국인투자기업 관계자들을 초청해 베푼 오찬 간담회에서 “요즘 북한이 한반도의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어 걱정되는 분들도 계실 것”이라며 “하지만 대한민국은 지난 60년 동안 북한의 도발과 위협 속에서도 눈부신 경제성장과 민주주의를 이뤄왔다”고 밝혔다. 또 “과거에도 북한은 수차례 북한 체제를 유지하기 위해 모든 것을 쏟아부어왔다”며 “현재 대한민국은 강력한 군사적 억지력을 바탕으로 해서 미국·중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와 긴밀히 공조하면서 철저히 대비하고 있고 우리 국민도 북한의 위협 의도를 잘 이해하고 차분하게 대처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외국에서 보면 수십 번도 더 놀랐을 위기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최고의 능력을 발휘해 온 국민들이 모여서 한강의 기적을 만들어 온 나라가 대한민국”이라며 “앞으로도 여러분이 안심하고 투자하고, 또 기업 활동을 할 수 있는 안정적인 환경을 만들어갈 것이라는 점을 여러분께 자신 있게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오찬에는 허태열 비서실장과 조원동 경제수석, 김장수 국가안보실장, 주철기 외교안보수석 등이 배석했다.


외국인 투자기업 오찬 간담회 발언 요지

박 대통령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새 정부 출범 후에 여러분을 청와대로 모셔서 이런 시간 갖게 된 것을 반갑게 생각합니다. 사실 오래전에 한번 이런 만남 갖기를 여러분도 원하셨고, 저도 한국에서 기업 활동을 하시는 분들에 대해서 관심이 많아서 빨리 이런 자리 마련하고 싶었는데, 그동안 보도를 통해서 짐작을 하시겠지만 새 정부 출범도 좀 늦어지고 안보상황도 여의치 못해 이참 저참 늦어졌습니다. 그러나 영어 속담에도 ‘better late than never'라는 말이 있는데 이런 경우에도 잘 해당이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마침 요즘 북한이 한반도의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어서 걱정되시는 분들도 계실 겁니다. 하지만 대한민국은 지난 60년 동안 북한의 도발과 위협 속에서도 눈부신 경제성장과 민주주의를 이루어 왔습니다. 과거에도 북한은 수차례 북한 체제를 유지하기 위해서 모든 것을 쏟아부어왔습니다. 현재 대한민국은 강력한 군사적 억지력을 바탕으로 해서 미국, 중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와 긴밀히 공조하면서 철저히 대비하고 있고, 우리 국민들도 북한의 위협 의도를 잘 이해하고 차분하게 대처하고 있습니다.

외국에서 보면 수십 번도 더 놀랐을 위기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최고의 능력을 발휘해 온 국민들이 모여서 한강의 기적을 만들어 온 나라가 대한민국입니다. 여러분이 한국에 오시게 된 이유도 바로 이런 한국인들의 역동성과 위기를 기회로 삼는 능력을 높이 평가하고 신뢰해서 오신 것 아니겠습니까? 앞으로도 여러분이 안심하고 투자하고, 또 기업 활동을 할 수 있는 안정적인 환경을 만들어갈 것이라는 점을 여러분께 자신 있게 말씀드립니다.

새 정부의 경제 정책에 대해서도 궁금한 점 많으실 겁니다. 21세기는 창조적인 힘이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시댑니다. 새 정부가 추진하는 경제정책의 주요 기조는 창조경제, 경제 민주화, 그리고 지속적인 대외 개방입니다. 이 기조에 따라서 앞으로 창조적이고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고 아이디어를 창출해내는 새 기반을 만들어내는데 주력할 겁니다.

창조 경제를 통해서 새로운 시장과 일자리를 만들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뤄갈 것입니다. 그래서 누구든지 창의적인 아이디어만 있으면 새로운 상품을 만들고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법과 제도를 정비하고 규제를 개혁할 것입니다. 외국인 투자 기업들도 혁신적인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국내 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해서 창조경제 발전에 동참해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그래서 상호 공동 발전을 이뤄가기를 기대하겠습니다.

그리고 새 정부는 경제 민주화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서 중소기업과 대기업을 비롯한 모든 경제 주체들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상생의 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나갈 계획입니다. 여러분의 선진적인 경험과 사례가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많은 관심과 협력을 부탁드립니다.

또한 새 정부는 대외 개방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갈 것입니다. 이미 체결된 FTA를 차질 없이 이행해 갈 것이고, 현재 진행 중인 FTA 협상 역시 상대국과 윈-윈 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한국이 오늘날 성장을 이루기까지 외국인 투자기업들이 큰 역할을 해 왔고, 지금도 국민경제의 큰 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도 투자환경을 개선하는데 계속 노력해 왔고, 그 결과 월드뱅크 비즈니스 환경 지수에서 세계 상위권을 기록하고 있고, 외국인의 한국 투자도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더욱 외국인 투자기업이 활동하기 좋은 여건을 조성해 나갈 것입니다.

오늘 간담회를 통해 그간 어려웠던 점들이 있다면 허심탄회하게 말씀해 주시고, 정부의 경제 정책에 대해서도 좋은 제안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펫 게인즈 미국 상의회장 안녕하십니까? 만나서 반갑습니다.

대통령님, 먼저 이렇게 초청해 주셔서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또한 모두가 이 자리에 참석한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또한 직접 외국인 기업들의 관심사에 대해서 청취하겠다는 그 리더십과 관심에 대해서도 아주 높게 평가합니다.

외국 기업들은 그동안 몇 십 년간에 걸쳐서 한국에 계속해서 투자를 해 왔고 그동안 수십만 명의 고용을 창출했습니다. 아까 투자 환경에 대해서 대통령께서 간단히 말씀하셨는데, 정부가 외국인 기업들과 정부 간 열린 소통의 채널을 구축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을 아주 높게 생각합니다.

대통령님께서는 적극적으로 외국인 기업들의 사업을 억제하는 요인이 무엇이며, 또한 외국인 직접 투자를 보다 증진시키기 위해서 어떠한 장벽을 치워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을 갖고 계십니다. 그에 대한 어떤 좋은 사례로서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코트라가 외국인 투자 촉진을 위한 옴부즈맨 제도를 시행하고 있는 것이며 또한 오늘 이 자리처럼 외국인 기업인들과 청와대 관계자가 함께 하는 것입니다. <끝>

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재호 기자 jhj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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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jhj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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