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인근 김관진 비방 유인물 나돌아…기자들에 이메일 유포도

국방부 인근 김관진 비방 유인물 나돌아…기자들에 이메일 유포도

기사승인 2013-04-19 17:2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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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정치] 김관진 국방부장관을 비방하는 유인물과 이메일이 유포돼 군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군과 경찰에 따르면 19일 오전 5시쯤 서울 용산 국방부청사 서문 방면의 한 골목길에서 김 장관을 비방하는 유인물 494장이 발견됐다. A4용지 절반 크기의 유인물에는 북한을 찬양하고 “김관진은 더러운 주둥이를 함부로 놀리지 말라. 북의 최고 존엄을 함부로 건드리며 전쟁광기를 부리다가는 민족의 이름으로 처단된다”는 등 김 장관의 대북 강경 발언을 비판하는 내용이 담겨져 있다.

경찰은 골목길을 지나다 유인물을 발견한 지역주민의 신고를 받고 유인물을 수거한 뒤 국방부와 공조수사를 진행 중이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유인물의 지문감식을 의뢰하는 한편 현장의 CCTV와 주변 차량의 블랙박스 등을 확보해 배포자를 추적하고 있다.

또 일부 기자들에게 전송된 이메일에서는 자신이 유인물을 배포했다고 주장함에 따라 경찰이 이메일 발신자의 신원 파악에 나섰다. 이메일에는 “마지막 경고다. 만약 김관진이 마지막 경고를 무시하고 함부로 놀리면 그 때는 처단만이 그를 기다릴 것”이라는 경고성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해당 이메일 주소가 국내 계정이 아니고 해외를 경유한 것으로 알려져 경찰이 발신자 신원을 밝혀내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지난해부터 대북 강경 입장을 취해온 김 장관에 대해 북의 위협설이 나돌면서 경호를 강화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일보 정재호 기자
jhj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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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jhjung@kmib.co.kr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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