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새’ 황선홍 감독 “베이징전에선 여우가 되겠다”

‘황새’ 황선홍 감독 “베이징전에선 여우가 되겠다”

기사승인 2013-04-22 19:40:01
[쿠키 스포츠] ‘황새’ 황선홍 포항 스틸러스 감독이 여우가 된다?

황 감독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베이징 궈안(중국)과의 경기를 하루 앞둔 22일 중국 베이징 노동자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재미없다고 해도 어쨌든 이기는 게 목표다. 노련하고 여우처럼 경기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포항은 현재 1승3무, 승점 6으로 분요드코르(2승2무·승점 8·우즈베키스탄)에 이어 G조 2위를 달리고 있다. 베이징은 1승2무1패, 승점 5로 포항에 이어 3위에 머물러 있다. 조별리그 2경기가 남은 가운데 포항은 이번 경기에서 이기면 각 조 2위까지 주어지는 16강 진출권을 자력으로 따낸다. 2월 홈에서 열린 1차전 맞대결에서는 양 팀이 0대 0으로 비겼다.

황 감독은 “내일 경기는 16강에 진출하는 데 중요한 경기”라며 “목표를 이룰 수 있게 준비를 잘했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1차전에서 겪어 본 베이징 전력이 생각보다 강하다고 평가한 황 감독은 “처음에는 전진압박보다 약간 뒤로 물러나 간격을 좁히면서 촘촘한 수비로 무실점에 집중하겠다. 바라는 것은 1대 0으로 이기는 것이지만 마음대로 되진 않을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베이징 궈안의 알렉산더 스타노제비치 감독은 “우리도 이번 경기에서 지면 16강 진출이 무산된다는 각오로 싸우겠다. 우리가 갖춘 실력과 팬들의 응원에 힘입어 공격적으로 나서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
김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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