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경제] LG그룹이 4000억원 규모의 계열사간 거래물량을 올해 중소기업에 개방키로 했다. LG그룹은 또 첨단 융복합 기술 연구를 위해 8000억원을 추가 투자키로 결정했다.
LG의 이번 방침은 현 정부가 추진하는 동반성장과 창조경제 실현에 적극 동참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풀이된다. 삼성에 이어 LG까지 창조경제에 동참함에 따라 이 같은 분위기가 재계 전반으로 더욱 확산될 조짐이다.
◇계열사간 거래 물량 4000억원, 일감 나누기=LG는 시스템 통합(SI)·광고·건설 등 3개 분야에서 4000억원 규모의 계열사간 거래를 중소기업에 직접 발주하거나 경쟁입찰로 전환키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SI 분야에서는 LG 계열사들이 올해 발주할 사업 중 2300억원 규모의 거래가, 광고 분야에서는 1000억원 규모의 거래가 각각 중소기업 등에 개방된다.
건설 분야에서는 700억원 규모의 거래가 중소 건설업체 등에 직접 발주와 경쟁 입찰의 방식으로 돌아간다. 특히 100억원 미만의 소규모 공사는 모든 대기업을 배제하고 중소 건설업체에 직접 발주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LG는 기존 계열사간 거래 물량 4000억원 규모를 중소기업에 나눠 줄 방침이다.
LG는 중소기업에 개방하는 분야, 금액, 참여 방식 등을 명확히 밝힘으로써 다른 기업들의 일감 나누기 선언보다 진일보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창조경제 실현 위해 8000억원 추가 투자=LG는 또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에 지을 ‘LG 사이언스 파크’에 8000억원을 추가 투자해 모두 3만명의 연구개발(R&D) 인력이 근무할 수 있는 첨단 융복합 연구 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2조 4000억원을 투입해 13만여㎡(약 4만평)의 규모로 건설한다는 게 기존 계획이었으나 3조 2000억원을 쏟아 부어 17만여㎡(약 5만 3000평)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LG는 이달 중 서울시와 협의를 시작해 8월 분양공고가 나면 4만여㎡(약 1만 3000평) 부지를 추가로 신청할 예정이다.
당초 LG전자·LG디스플레이·LG화학·LG생명과학 등 6개사가 ‘LG 사이언스 파크’에 들어갈 예정이었으나 LG유플러스 등 5개사가 추가돼 11개사가 입주한다.
융복합 시너지 연구와 미래 원천기술 확보 등 첨단 R&D 기지가 될 ‘LG 사이언스 파크’는 내년 착공에 들어가 2020년에 최종 완공될 예정이다.
LG의 이번 추가 투자는 방미를 수행한 구본무 회장이 지난 8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과의 조찬회동에서 “LG는 이공계 인재들이 걱정없이 일할 수 있도록 외국 기업에 비해서 손색없는 연구시설을 갖추는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한 것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LG 관계자는 “일감 나누기를 통해 동반성장을 추구하고 다양한 융복합 연구를 확대해 창조경제 토대를 마련하는 데 적극 기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윤해 기자 justice@kmib.co.kr
LG의 이번 방침은 현 정부가 추진하는 동반성장과 창조경제 실현에 적극 동참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풀이된다. 삼성에 이어 LG까지 창조경제에 동참함에 따라 이 같은 분위기가 재계 전반으로 더욱 확산될 조짐이다.
◇계열사간 거래 물량 4000억원, 일감 나누기=LG는 시스템 통합(SI)·광고·건설 등 3개 분야에서 4000억원 규모의 계열사간 거래를 중소기업에 직접 발주하거나 경쟁입찰로 전환키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SI 분야에서는 LG 계열사들이 올해 발주할 사업 중 2300억원 규모의 거래가, 광고 분야에서는 1000억원 규모의 거래가 각각 중소기업 등에 개방된다.
건설 분야에서는 700억원 규모의 거래가 중소 건설업체 등에 직접 발주와 경쟁 입찰의 방식으로 돌아간다. 특히 100억원 미만의 소규모 공사는 모든 대기업을 배제하고 중소 건설업체에 직접 발주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LG는 기존 계열사간 거래 물량 4000억원 규모를 중소기업에 나눠 줄 방침이다.
LG는 중소기업에 개방하는 분야, 금액, 참여 방식 등을 명확히 밝힘으로써 다른 기업들의 일감 나누기 선언보다 진일보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창조경제 실현 위해 8000억원 추가 투자=LG는 또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에 지을 ‘LG 사이언스 파크’에 8000억원을 추가 투자해 모두 3만명의 연구개발(R&D) 인력이 근무할 수 있는 첨단 융복합 연구 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2조 4000억원을 투입해 13만여㎡(약 4만평)의 규모로 건설한다는 게 기존 계획이었으나 3조 2000억원을 쏟아 부어 17만여㎡(약 5만 3000평)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LG는 이달 중 서울시와 협의를 시작해 8월 분양공고가 나면 4만여㎡(약 1만 3000평) 부지를 추가로 신청할 예정이다.
당초 LG전자·LG디스플레이·LG화학·LG생명과학 등 6개사가 ‘LG 사이언스 파크’에 들어갈 예정이었으나 LG유플러스 등 5개사가 추가돼 11개사가 입주한다.
융복합 시너지 연구와 미래 원천기술 확보 등 첨단 R&D 기지가 될 ‘LG 사이언스 파크’는 내년 착공에 들어가 2020년에 최종 완공될 예정이다.
LG의 이번 추가 투자는 방미를 수행한 구본무 회장이 지난 8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과의 조찬회동에서 “LG는 이공계 인재들이 걱정없이 일할 수 있도록 외국 기업에 비해서 손색없는 연구시설을 갖추는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한 것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LG 관계자는 “일감 나누기를 통해 동반성장을 추구하고 다양한 융복합 연구를 확대해 창조경제 토대를 마련하는 데 적극 기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윤해 기자 justic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