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벡전' 최강희 감독, "손흥민? 아직 말할 단계 아니야…선수들 믿는다""

"'우즈벡전' 최강희 감독, "손흥민? 아직 말할 단계 아니야…선수들 믿는다""

기사승인 2013-06-10 18: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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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스포츠] “우리 선수들을 믿는다.”

붉은색 유니폼 상의를 입고 나온 최강희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감독의 표정은 어느 때보다 결연했다. 최 감독은 우즈베키스탄과의 2014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7차전을 하루 앞두고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내일 경기는 분위기상 말이 필요 없다”고 운을 뗀 뒤 “우즈베키스탄전 준비를 잘했고, 내일 경기를 통해 모든 것을 보여 주겠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번 경기를 위해 선수들과 많은 대화를 나눴다는 최 감독은 “항상 경기 끝난 뒤 나도 선수도 아쉬움이 많이 남았는데, 이번 경기에선 실수나 안 좋은 장면들이 나오지 않도록 하겠다. 내일 선수들이 좋은 모습 보여 줄 것이다”고 말했다.

최 감독은 함께 기자회견에 나온 ‘손세이셔널’ 손흥민(21·함부르크)의 활용법에 대한 질문에 “지금 얘기할 단계는 아니다”며 “모든 선수들이 이번 경기를 대비해서 준비를 많이 했다. 선수들의 각오가 좋아 내일 경기가 기대된다”고 받아넘겼다.

세트피스 수비에 대한 질문을 받은 최 감독은 “그에 대한 훈련은 계속 해 왔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세트피스 수비 상황에서 실점 장면이 많이 나왔다. 집중력이 부족했던 탓이다. 선수들에게 집중력을 높일 수밖에 없다고 당부했다”고 말했다.

한국은 월드컵 최종예선 6경기에서 6골을 허용했다. 그 가운데 4골이 세트피스 수비 과정에서 나왔다. 레바논과의 6차전에서도 전반 12분 만에 세트피스 수비에서 선제골을 허용한 바람에 고전했다. 한국은 지난해 9월 우즈베키스탄 원정경기에서도 세트피스로만 2골을 허용해 2대 2로 비겼다.

김신욱과 ‘투톱’을 이뤄 선발 출격할 것으로 예상되는 대표팀의 막내 손흥민은 “홈에서 하는 중요한 경기다”며 “긴장되지만 선수들이 합심해서 홈경기에서 꼭 이기겠다. 감독님이 주문한 대로 수비 뒤로 공간을 파고들어 상대 수비 괴롭히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어떤 포지션을 선호하느냐는 질문에 “소속 팀에서도 사이드, 최전방 포지션을 모두 뛰어 어디에서 뛰든 상관없다”고 대답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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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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