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경제] 이달 27일∼30일로 예정된 박근혜 대통령의 방중을 앞두고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과 가까운 재계 인사들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들이 방중 경제사절단에 포함될 지 여부도 주목된다.
재계 관계자는 16일 “시 주석과 친한 것으로 알려진 경제인들이 한·중 경제교류 확대에 가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 주석은 한국 내 지인이 많은 중국 최고권력자로 알려져 있다. 주석 자리에 오르기 전 이미 3차례 한국을 방문했다.
가장 최근에 시 주석을 만난 재계 인사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다. 이들은 지난 4월 중국 하이난다오 보아오에서 개최된 보아오 포럼에서 시 주석을 만났다.
이 부회장은 시 주석과 친한 대표적인 재계 인사로 꼽힌다. 2005년 중국 저장성 당 서기 자격으로 한국을 처음 찾은 시 주석이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을 방문하며 이 부회장과 친분을 맺기 시작했다.
2007년에는 시 주석이 중국 쑤저우에 위치한 삼성전자 반도체공장을 둘러보기도 했다. 이 부회장은 2010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 주석을 만나 삼성그룹의 중국사업에 대해 논의했다.
한·중우호협회장을 맡고 있는 박삼구 회장도 시 주석과 가까운 사이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박 회장은 2009년 방한한 시 주석과 조찬을 함께 했고 이번 보아오 포럼에서 재회했다.
시 주석은 2005년 첫 방한 때 직접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를 찾아 구본무 LG그룹 회장을 만났다. 당시 시 주석과 구 회장은 LG와 저장성의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시 주석을 서울 서린동 SK본사로 초청해 면담을 갖기도 했다. 시 주석은 최 회장이 중국을 방문했을 때 만찬에 초청하며 각별한 우정을 나타냈다.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도 시 주석과 가까운 사이로 알려졌다.
이들 인사 중 구본무 회장과 박삼구 회장은 이번 경제사절단에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 이재용 회장의 경우 부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방중 사절단 참여 여부가 가장 큰 변수다.
국내 대기업들이 중국에서 펼치고 있는 사업도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삼성전자는 산시성 시안에 70억 달러를 투입해 반도체 공장을 건설 중이며 세 곳의 휴대전화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중국 베이징에 이미 1·2·3공장을 지은 현대자동차는 제4공장 설립지를 물색하고 있는 상황이다. 전자부품 공장을 중국에 세운 LG는 광저우에 8세대 LCD 패널 공장을 짓고 있다.
하윤해 기자 justice@kmib.co.kr
재계 관계자는 16일 “시 주석과 친한 것으로 알려진 경제인들이 한·중 경제교류 확대에 가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 주석은 한국 내 지인이 많은 중국 최고권력자로 알려져 있다. 주석 자리에 오르기 전 이미 3차례 한국을 방문했다.
가장 최근에 시 주석을 만난 재계 인사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다. 이들은 지난 4월 중국 하이난다오 보아오에서 개최된 보아오 포럼에서 시 주석을 만났다.
이 부회장은 시 주석과 친한 대표적인 재계 인사로 꼽힌다. 2005년 중국 저장성 당 서기 자격으로 한국을 처음 찾은 시 주석이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을 방문하며 이 부회장과 친분을 맺기 시작했다.
2007년에는 시 주석이 중국 쑤저우에 위치한 삼성전자 반도체공장을 둘러보기도 했다. 이 부회장은 2010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 주석을 만나 삼성그룹의 중국사업에 대해 논의했다.
한·중우호협회장을 맡고 있는 박삼구 회장도 시 주석과 가까운 사이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박 회장은 2009년 방한한 시 주석과 조찬을 함께 했고 이번 보아오 포럼에서 재회했다.
시 주석은 2005년 첫 방한 때 직접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를 찾아 구본무 LG그룹 회장을 만났다. 당시 시 주석과 구 회장은 LG와 저장성의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시 주석을 서울 서린동 SK본사로 초청해 면담을 갖기도 했다. 시 주석은 최 회장이 중국을 방문했을 때 만찬에 초청하며 각별한 우정을 나타냈다.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도 시 주석과 가까운 사이로 알려졌다.
이들 인사 중 구본무 회장과 박삼구 회장은 이번 경제사절단에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 이재용 회장의 경우 부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방중 사절단 참여 여부가 가장 큰 변수다.
국내 대기업들이 중국에서 펼치고 있는 사업도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삼성전자는 산시성 시안에 70억 달러를 투입해 반도체 공장을 건설 중이며 세 곳의 휴대전화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중국 베이징에 이미 1·2·3공장을 지은 현대자동차는 제4공장 설립지를 물색하고 있는 상황이다. 전자부품 공장을 중국에 세운 LG는 광저우에 8세대 LCD 패널 공장을 짓고 있다.
하윤해 기자 justic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