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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경제]CJ그룹이 홍보 조직을 대폭 강화했다. 이재현 회장의 검찰 소환과 그 이후의 상황을 염두에 둔 포석으로 해석된다.
CJ그룹은 신동휘 CJ제일제당 부사장을 그룹 홍보실장 겸 CJ제일제당 홍보팀장으로 발령했다.
CJ E&M 소속이었던 노혜령 상무도 그룹 홍보기획담당으로 옮겼고 CJ대한통운의 장영석 상무도 그룹 홍보 1팀장과 대한통운 홍보팀장을 겸임하게 됐다. CJ를 대표하는 홍보 3인방이 그룹 조직에 긴급 수혈된 것이다.
그룹 홍보담당이었던 언론인 출신 정길근 상무는 그룹 홍보 2팀장으로 기용됐다. 그룹 홍보 수장이었던 권인태 부사장은 대관 업무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CJ 홍보조직은 권 부사장의 지휘 아래 정 상무가 실무를 맡던 구조에서 신 부사장을 원톱으로 노 상무 등 임원 3명이 지원하는 형태로 바뀌게 된다. 이번 인사로 CJ 내부의 모든 홍보임원이 그룹 조직으로 집결했다.
특히 신 부사장이 구원투수 성격으로 다시 발탁된 것은 시사점이 크다.
신 부사장은 1987년 제일제당에 입사한 이후 20여년 이상 홍보 업무만 담당한 홍보계의 마당발이지만 2011년 CJ의 대한통운 인수과정에서 삼성SDS의 참여를 정면 비판한 것이 문제가 돼 사실상 경질됐다가 그룹 홍보 수장으로 복귀했다.
CJ의 이번 인사는 이 회장의 소환과 사법처리 이후를 대비하기 위한 사전 정지작업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CJ 관계자는 18일 “그룹 홍보팀 강화는 체계적인 홍보를 통해 위기 상황을 수습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홍보팀 인사가 CJ 비상경영체제 구축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홍보팀을 시작으로 이 회장의 부재에 대비한 조직 정비와 후속 인선이 계속 이어질 것이라는 얘기다.하윤해 기자 justic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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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M 소속이었던 노혜령 상무도 그룹 홍보기획담당으로 옮겼고 CJ대한통운의 장영석 상무도 그룹 홍보 1팀장과 대한통운 홍보팀장을 겸임하게 됐다. CJ를 대표하는 홍보 3인방이 그룹 조직에 긴급 수혈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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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CJ 홍보조직은 권 부사장의 지휘 아래 정 상무가 실무를 맡던 구조에서 신 부사장을 원톱으로 노 상무 등 임원 3명이 지원하는 형태로 바뀌게 된다. 이번 인사로 CJ 내부의 모든 홍보임원이 그룹 조직으로 집결했다.
특히 신 부사장이 구원투수 성격으로 다시 발탁된 것은 시사점이 크다.
신 부사장은 1987년 제일제당에 입사한 이후 20여년 이상 홍보 업무만 담당한 홍보계의 마당발이지만 2011년 CJ의 대한통운 인수과정에서 삼성SDS의 참여를 정면 비판한 것이 문제가 돼 사실상 경질됐다가 그룹 홍보 수장으로 복귀했다.
CJ의 이번 인사는 이 회장의 소환과 사법처리 이후를 대비하기 위한 사전 정지작업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CJ 관계자는 18일 “그룹 홍보팀 강화는 체계적인 홍보를 통해 위기 상황을 수습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홍보팀 인사가 CJ 비상경영체제 구축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홍보팀을 시작으로 이 회장의 부재에 대비한 조직 정비와 후속 인선이 계속 이어질 것이라는 얘기다.하윤해 기자 justic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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