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럼비아와 악연 끊어라…이광종호, 트라브존서 16강전 대비 훈련 돌입

콜럼비아와 악연 끊어라…이광종호, 트라브존서 16강전 대비 훈련 돌입

기사승인 2013-07-01 14: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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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스포츠]“이번에야 말로 콜롬비아와의 악연을 끊겠다.”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대표팀이 남미 강호 콜롬비아와의 16강전을 앞두고 전의를 다지고 있다.

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최근 U-20 월드컵과 국제대회에서 잇달아 콜롬비아에 무릎을 꿇었다. 2011년 U-20 대표팀은 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개최국인 콜롬비아에 0대 1로 패했다. 당시 한국은 콜롬비아의 개인기에 휘둘려 전반에 내준 골을 만회하지 못했고, 결국 1승2패로 조 3위에 그쳤다. ‘이광종호’는 이번 월드컵 직전 열린 프랑스 툴롱컵 대회에서도 콜롬비아를 만나 미구엘 보르하(코르툴루아)에게 결승골을 내줘 또 0대 1로 졌다.

한국이 1983년 멕시코 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 4강 신화를 재현하려면 콜롬비아를 반드시 꺾어야 한다. 이 감독은 콜롬비아의 이번 월드컵 조별리그 전적에 주목하고 있다. 콜롬비아는 터키에 1대 0, 엘살바도르에 3대 0으로 이겼지만 호주를 상대로는 1대 1 무승부를 거뒀다.

콜롬비아는 호주전에서 후반이 시작되자마자 대니얼 드 실바(퍼스 글로리)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중원에서 강한 압박 플레이를 펼치던 호주에게 고전하던 콜롬비아는 후반 33분 존 코르도바(하구아레스)의 동점골로 겨우 패배를 면했다.

당시 호주는 강한 압박과 빠른 패스 그리고 수비 뒷공간을 노린 크로스로 콜롬비아를 괴롭혔다. 이는 우리 선수들도 충분히 할 수 있는 플레이다. 한국은 우선 조별리그 초반에 보여 줬던 패스 플레이와 조직력을 살려야 한다.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은 경기 초반 세트피스 상황에서의 실점이다. 한국은 나이지리아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전반 9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선제골을 허용하고는 경기 내내 고전한 끝에 0대 1로 패했다.

한국 대표팀은 30일(현지시간) 오후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 이스탄불을 떠나 콜롬비아와의 16강전이 열리는 트라브존에 도착해 훈련을 소화했다. 조별리그(C조)를 1위로 통과한 콜롬비아도 이날 트라브존에서 훈련을 재개했다. 한국과 콜롬비아의 16강전은 한국시간으로 4일 오전 3시에 열린다.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



김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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