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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경제]다양한 미생물 가운데 약 10%인 병원성 미생물은 사람에게 해롭지만, 효모균과 같이 사람에게 이로운 미생물도 전체 미생물의 20% 정도나 된다.이런 미생물 가운데 효모·유산균·누룩균 등 사람에게 이로운 미생물들만 별도로 추출·배양한 것을 ‘EM’(Effective Micro-organism)이라고 한다.

1980년대 일본에서 농업을 위해 개발된 EM은 다양한 분야에서 효능이 검증돼 지금은 전 세계에서 제품에 사용되고 있다. EM은 악취제거·수질정화·금속과 식품의 산화방지·음식물 발효 등에 뛰어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경북 구미시 공단동에 위치한 ㈜신광케미칼(대표 손병철)은 일상생활에 사용되는 세정제와 샴푸 등에 미생물 발효기술을 적용해 주목받고 있다.1998년부터 미생물을 활용한 제품을 연구·개발한 이 업체는 친환경 세제와 비누, 샴푸뿐만 아니라 환경정화 솔루션까지 다양한 분야의 제품을 생산·판매하고 있다.

신광케미칼은 이 효소를 한국의 유용한 미생물이라는 뜻인 ‘KEM 미생물(Korea Effective Microorganism)’로 이름 붙였다. KEM 미생물은 타사의 미생물 활용과는 차별화 된다.

타사의 미생물 제품이 각기 다른 온도·습도·pH 조건 등에서 균을 배양한 후 혼합하는데 비해 이 업체의 미생물은 관련 특허(제10-0939634호) 기술을 활용한 독자적인 미생물 발효과정으로 어떤 환경에서도 비슷한 효과를 발휘한다는 것이다.

자연친화적인 미생물의 활용으로 인체와 환경에 문제가 없는 것 또한 큰 장점이다.

신광케미칼은 KEM 미생물 기술을 활용한 바디클랜저와 샴푸·세제 등을 판매하고 있으며 농업 및 축산업에서 악취제거·분뇨처리 등의 환경친화 솔루션도 공급하고 있다.

이 회사 제품 중 ‘KEM-정’은 한국건설생활경연구원 실험 결과, 생 분해도가 99% 이상을 기록했으며 인산염이 검출되지 않는 등 세제로서의 기능과 안전성을 인정받았다.

손 대표는 “이 제품은 악취 제거와 잉크자국과 같이 지우기 힘든 얼룩 제거도 효과적”이라며 “미생물을 활용한 제품을 사용한다면 생활하수의 오염을 크게 줄일 수 있어 환경오염 방지에도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구미=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