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석천초는 무지개 학교”…다문화 체험교실 눈길

“부천 석천초는 무지개 학교”…다문화 체험교실 눈길

기사승인 2013-07-12 16:41:01

[쿠키 사회] “다문화는 마치 무지개 같아요. 다양한 피부색을 가진 사람들이 한데 어우러지면 삶이 더 즐거워져요.”

부천 석천초등학교(교장 박태연)에서는 7월 9일부터 12일까지 4~6학년생들을 대상으로 다문화 교육을 실시했다. 학생들은 이번 교육을 통해 다문화를 바르게 이해하고, 다른 문화권 출신의 이웃들과 조화로운 관계를 형성하는 방법을 배웠다.

7월 9일 4학년생들을 대상으로 한 ‘2013 다문화평화교육’은 경기도교육청과 경기대학교의 다문화교육 MOU 체결로 이뤄졌다. 또 경기도교육청으로부터 다문화 교육 활성화를 위한 전문강사와 프로그램 그리고 예산을 지원받았다.

석천초등학교엔 다문화가정 학생이 한 명밖에 없다. 그렇지만 학생들은 진지하고 적극적인 태도로 창의적인 발언와 날카로운 질문을 쏟아냈다. 경기대학교 다문화센터 전문강사들이 깜짝 놀랐을 정도였다.

12일 5~6학년생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2013 햇살나눔 상호문화교육’은 부천교육지원청의 지원을 받은 ‘아시아인권문화연대’가 추진하는 프로그램이다. 몽골, 네팔, 미얀마, 인도네시아, 필리핀, 중국, 일본 등 다양한 나라에서 온 이주민 강사들은 한국인 강사들의 도움을 받아 모국의 문화를 소개하며 우리나라 역사와의 연관성도 꼼꼼히 짚어 주었다. 학생들은 이주민 강사들이 가져온 화려한 전통의상을 입어보고, 신기한 장난감과 악기도 만져 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6학년 1개 반을 선별해 13일에 진행한 ‘스마트 확인학습’에선 학생들이 QR코드와 교육용 앱 ‘Socrative’를 활용해 나라별 주제 발표를 하고 퀴즈를 풀면서 다문화의 의미를 가슴에 새겼다.


박태연 교장은 아시아인권문화연대 8명의 이주민 선생님과 한국인 강사들에게 깊은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가난한 나라에서 온 피부색이 다른 사람들이라는 학생들의 잘못된 선입관을 교정하고 타문화에 대한 가치를 배우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이제 석천초등학교 학생들은 무지개 빛깔과도 같은 한국의 다양함을 이해하는 열린 마음을 가지게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
김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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