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 “선수들 경기 운영 능력 보강해야”

홍명보 감독 “선수들 경기 운영 능력 보강해야”

기사승인 2013-07-28 23:17:01
[쿠키 스포츠] “선수들의 경기 운영 능력을 보강해야 한다.”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홍명보 감독이 선수들의 경험 부족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홍 감독은 28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3 동아시아연맹(EAFF) 축구선수권대회(이하 동아시안컵)’ 일본과의 마지막 경기에서 1대 2로 패한 뒤 기자회견에서 “성원해 주신 팬 여러분께 승리를 안겨 드리지 못해 죄송하다”며 “동아시안컵 세 경기를 통해 선수들의 명암을 볼 수 있었다. 좋았던 부분도, 그렇지 않았던 부분도 있었던 게 사실이다.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홍 감독은 이번 대회를 통해 얻은 것에 대해 “득점이 많이 나오지 않았지만 전체적으로 공격을 만들어 가는 과정은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반대로 경기 운영 능력은 다소 부족하다는 것이 오늘 경기에서 드러났다. 경기가 어디로 흘러가고 있는지 판단하는 경기 운영 능력을 더 보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홍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 장신 공격수 김신욱을 한 번도 선발로 출장시키지 않은 데 대해 “김신욱이 투입되면 선수들이 다른 공격 방법이 있는데도 무의식적으로 김신욱을 향해 공을 올리는 경우를 많이 봤다”며 “이는 우리가 하고자 하는 방향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2무1패(3위)의 성적으로 동아시안컵을 마감한 한국은 오는 8월 14일에 페루를 상대로 평가전을 치를 예정이다. 페루전에서도 홍명보 감독은 유럽파를 배제한 채 국내 선수들로 대표팀을 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때는 유럽 축구가 시작하는 시점이란 게 이유다. 홍 감독은 9월, 10월에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유럽파를 점검할 예정이다.

알베르토 자케로니 일본 감독은 “한국은 오늘 좋은 경기 내용이 좋았지만 운이 따르지 않았다”며 “한국은 열정적이어서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이다. 호주전에서 많은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해 이런 결과를 낳은 것 같다”고 밝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
김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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