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전군표 前국세청장 내일 소환통보

檢, 전군표 前국세청장 내일 소환통보

기사승인 2013-07-31 08:41:01
[쿠키 사회]CJ그룹의 세무조사 무마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윤대진)는 미화 30만달러와 명품시계를 받은 혐의 등으로 전군표(59) 전 국세청장을 오는 8월 1일 소환통보했다고 31일 밝혔다.

전 전 청장은 국세청장으로 취임한 2006년 7월쯤 서울 시내의 한 호텔에서 CJ 이재현 회장과 신동기 부사장, 허병익 전 국세청 차장과 만나 미화 30만 달러와 고가의 명품시계를 받은 혐의다. 국세청이 당시 CJ㈜에 3560억원 세금을 부과할 수 있었지만 CJ 측 로비 공세로 결국 한 푼도 추징하지 않은 것으로 검찰은 의심하고 있다.

허 전 차장은 지난 27일 열린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신문(영장실질심사)에서 “돈 가방을 당시 전 청장에게 그대로 전달했으며 배달사고는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전 전 청장측은 “허씨가 전달한 것이 있으면 왜 본인이 구속됐겠나”라며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검찰은 전 전 청장을 상대로 수뢰 의혹과 세무조사 무마 로비를 받고 실제로 편의를 제공했거나 영향력을 행사한 게 있는지 확인할 방침이다. 정재호 기자 jhj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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