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꿈의 무대’ 다시 밟나

박지성 ‘꿈의 무대’ 다시 밟나

기사승인 2013-07-31 13:03:01
[쿠키 스포츠] 박지성(32)이 PSV 에인트호벤에서 잊고 있었던 ‘꿈’을 되찾을 수 있을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누비는 그 꿈을.

에인트호벤은 31일(이하 한국시간) 네덜란드 에인트호벤의 필립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2014 UEFA 챔피언스리그 3차 예선 1차전에서 쥘테 바레험(벨기에)을 2대 0으로 꺾었다. 에인트호벤의 멤피스 디페이는 후반 16분 30m 중거리포로 선제골을 넣었고, 유르헨 로카디아는 후반 30분 쐐기골을 터뜨렸다.

다음달 8일 에인트호벤은 쥘테와 원정 2차전을 치른다. 에인트호벤 임대 이적을 눈앞에 둔 박지성은 이 경기에 출장할 가능성이 높다. 박지성은 2011년 12월 8일 챔피언스리그 마지막 경기를 뛰었다. 당시 바젤(스위스)과의 경기에서 박지성은 선발 출전해 82분을 뛰었지만, 맨유는 1대 2로 패하며 C조 3위에 그쳐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박지성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시절 ‘꿈의 무대’를 자주 누볐다. 2007~2008 시즌엔 우승도 경험했다. 그러나 퀸스파크레인저스로 이적하면서 챔피언스리그는 그야말로 꿈이 돼 버렸다.

에인트호벤은 3차 예선을 통과하면 8월 말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며, 플레이오프에서 승리를 거두면 9월부터 시작되는 챔피언스리그 본선에 오를 수 있다. 에인트호벤이 마지막으로 챔피언스리그 본선에 나간 것은 2008~2009시즌이다.

네덜란드 언론은 에인트호벤이 챔피언스리그를 위해 박지성을 영입했다고 보고 있다. 박지성은 거스 히딩크 감독, 이영표 그리고 현재 에인트호벤 사령탑인 필립 코쿠와 함께 2004~2005시즌 챔피언스리그 4강을 이끌었다.

한편, 에인트호벤은 4일 새벽 ADO 덴 하흐와 원정경기로 시즌 개막전을 치른다. 시즌 첫 홈경기는 11일 새벽에 열리는 NEC 나이메헨과의 2라운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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