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와 다른 문화 신기해요” 부천 석촌초 다문화체험 영어캠프

“우리와 다른 문화 신기해요” 부천 석촌초 다문화체험 영어캠프

기사승인 2013-08-09 17:04:01

[쿠키 문화] “우리와 다른 문화, 보면 볼수록 신기해요.”

경기도 부천의 석천초등학교는 ‘터치 더 디퍼런스(Touch the Difference)’라는 주제로 지난달 29일부터 9일까지 2주간의 다문화체험 여름방학 영어캠프를 실시했다.

다문화가정이 늘고 있지만 ‘다름’에 대한 사회적인 이해도는 그것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부천형 혁신학교인 미래학교에 선정된 석천초등학교는 협동학습과 체험위주로 영어캠프를 진행했다. 무더운 날씨에도 출석율이 90%를 웃돌 정도로 학생들의 호응이 좋았다.

생김새와 생각은 달라도 마음은 하나. 다양한 나라의 문화적 체험을 통해 다문화에 대한 소통능력과 이해를 높일 수 있었던 이번 캠프에선 영어 레시피로 직접 샌드위치 만들어 먹기, 일본에 대해 알고 색한지로 전통의상(기모노) 만들기, 호주 원주민 작품 감상 및 협동작업, 그리고 몽골 전통문화를 알고 색골판지로 전통가옥 ‘게르’ 만들기 등이 학생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하루도 빠지지 않고 캠프에 참가한 4학년 김승연 양은 수료증을 받아들고 “평소 잘 몰랐던 다른 나라 문화에 대해서 배울 수 있어서 좋았고 특히 전통의상과 전통가옥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체험이라 재미있었다. 나중에 그 나라에 직접 가보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8월 9일 캠프 마지막 날 캠프참가 모든 학생들은 부천 아인스월드를 방문해 각국의 유명하고 다양한 형식의 건축물을 감상했다. 참가 학생들은 TV나 책으로만 보아 왔던 건축물을 직접 보았는데 영어를 열심히 공부해 여러 나라를 여행하고 일하고 싶다며 꿈을 말하기도 했다. 또한 학생들은 필리핀팀의 아크로바틱 쇼를 관람하고 세계유명건축물에 관한 골든벨 퀴즈를 풀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이번 ‘2013 초록빛 꿈돋움 여름방학 캠프’에선 다문화체험 여름방학 영어캠프 뿐만 아니라 역사문화 체험교실, STEAM 과학캠프, 오케스트라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동시에 진행됐다.

박태연 교장은 “참가 아동들이 영어도 즐겁게 익히고 이번 캠프를 통해 다른 나라 친구들과 소통을 위한 영어의 필요성도 알았으면 좋겠다”며 “다문화에 대한 편견을 버리고 다문화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와 관심을 가지는 기회가 되었기를 바란다”고 더운 날씨에도 참여한 학생들을 격려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
김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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