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심이 친구, 안경태는 왜 시력교정술을 받을 수 없었을까

영심이 친구, 안경태는 왜 시력교정술을 받을 수 없었을까

기사승인 2013-08-23 09:58:01
[쿠키 건강] 요즘 초등학생들만 보아도 안경 낀 학생들은 쉽게 볼 수 있다. 안경이 모범생의 트레이드마크인 것도 옛말인 듯 싶다. 지금은 마치 당연한 수순처럼 성인이 되면 라식·라섹 같은 시력교정술을 받는데 모두가 수술이 가능한 경우는 아니다.

라식·라섹을 하기 위해서는 정밀 검사를 하기 때문에 개인의 눈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게 돼 몰랐던 안질환을 알게 되는 경우도 많다. 이때 각막상처나 막망열공 같은 질환을 발견하면 당장 수술은 불가능하다. 이 경우 먼저 치료를 받고 재검사를 통해 수술 여부를 다시 확인해야 부작용의 위험이 없다.

특히 바로 수술이 불가능한 사례 중 가장 흔한 것이 장기간 렌즈 착용으로 인해 안구의 건강상태가 좋지 않을 경우다. 각막을 모두 덮는 렌즈의 특성상 산소 투과율이 매우 낮아 장기간 착용할 경우 안구건조증이나 각막 상처, 염증을 앓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이때는 개인의 상태에 따라 적절한 치료를 받고 일상에서 렌즈 대신 안경을 착용하면서 안구 상태를 회복시키는 것이 좋다.

한편, 수술하기 가장 어려운 경우 경우가 녹내장 발견했을 때다. 녹내장은 특별한 자각 증상이 없어 오랜 시간 방치되기 쉽다. 녹내장이 심하지 않다면 시력교정술이 가능하지만 녹내장 전문의에게서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간혹 쌍꺼풀 수술을 하고 시력교정술을 받아야 하는 경우도 있다. 속눈썹이 안구를 찌를 경우 시력교정술을 받아도 예후가 좋지 않기 때문에 경우에 따라 쌍꺼풀 수술이 선행되어야 한다.

김진국 비앤빛 강남밝은세상안과 대표원장은 “안질환이 있는 경우 이외에도 임신 중이거나 임신을 준비하는 경우에는 수술을 미루는 것이 좋다”며 “임신 중에는 호르몬의 변화로 인해 굴절에 약간의 변화가 올 수 있으며 검사와 수술 후에 안약을 사용하기 때문에 출산 3개월 이후, 모유수유를 완전히 끊고 검사 및 수술을 받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단비 기자 kubee08@kukimedia.co.kr
김단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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