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괴롭히는 소리 ‘이명’

나를 괴롭히는 소리 ‘이명’

기사승인 2013-08-27 14:28:01
[쿠키 건강] 열대야 속 밤잠을 설치게 하는 것은 더위뿐 만이 아니다. 평소 이명을 앓던 사람들은 수면리듬이 깨지기 쉬운 여름날 증세를 더욱 심하게 느낀다.

이명은 귀에서 들리는 미세한 울림소리를 말한다. 이 울림소리는 외부로부터 어떠한 청각적 자극 없이 발생하는 것으로 본인만 소리가 들린다고 느낀다. 건강한 사람도 완전히 방음된 조용한 방에서 이명을 경험할 수 있다. 이때 이명은 20dB(데시벨) 이하로 임상적으로 이명이라 하지 않고 자신을 괴롭히는 정도의 잡음으로 느껴질 때 이명이라고 한다.

이명은 크게 정신적 원인과 신체적 원인이 있다. 이명환자의 60%가 스트레스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규칙적인 생활과 긍정적인 생각으로 극복할 수 있다. 난청과 중이염이 원인이라면 질환에 맞는 적절한 치료를 통해 이명을 치료할 수 있다.

이명 치료를 위해서는 환자 스스로 불안한 생각을 떨치려 애쓰고 의학적 원인을 찾기 위한 적극적인 자세를 취해야한다. 이명 환자는 자신이 실제 존재하지 않는 소리를 듣는다는 생각에 불안감과 공포감을 느끼기 쉬운데 이 경우 개별상담과 소리치료 같은 이명재활치료를 통해 불안감을 극복할 수 있다.

이명재활치료는 이명을 냉장고 소리나 시계 소리처럼 일상생활에서 발생하는 소리로 여기게 하는 훈련으로 임상경험을 통해 효과를 검증한 치료방법이다. 하지만 이명증상이 있는 많은 사람들이 치료방법이 없는 줄 알고 시도조차 안하고 있는 상황이다.

정국진 이어케어네트워크 원장은 “이명은 치료 의지를 갖고 지속적으로 이명재활치료를 받는다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며 “이명은 병이 아닌 하나의 증상일 뿐이라는 생각과 의지를 가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명관리방법

▲ 이명이 생겼다면 큰 소음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는 것을 피한다.

▲ 가능한 카페인이 함유된 커피, 콜라, 홍차 등 신경자극물질은 피한다.

▲ 과도한 피로를 피하고 충분한 휴식과 수면을 취한다.

▲ 스트레스에 주의한다.

▲ 이명을 감지했다면 초기에 전문의 진단을 받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단비기자 kubee08@kukimedia.co.kr
김단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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