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대 최수봉 교수, "인슐린펌프 치료 2형 당뇨병 환자에게 효과적""

"건대 최수봉 교수, "인슐린펌프 치료 2형 당뇨병 환자에게 효과적""

기사승인 2013-09-11 17:55:00

[쿠키 건강] 인슐린펌프 치료가 2형 당뇨병 환자에게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건국대 의학전문대학원 최수봉 교수는 11일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연구결과가 ‘당뇨/대사성 질환 연구 분야 국제학술지(Diabetes/Metabolism Research and Review)’ 9월호에 실렸다고 밝혔다.

인슐린 펌프는 배터리가 달린 소형장치로 당뇨병 환자의 혈류에 다양한 양의 인슐린을 공급한다. 최 교수는 “2형 당뇨병 초기 환자에게 인슐린 펌프 치료를 할 경우 췌장의 베타세포 기능이 눈에 띄게 개선되는 것을 확인했다”며 “혈당의 바로미터인 당화혈색소(HbA1C)도 6.3% - 6.5%로 정상치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최 교수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6개월 동안 인슐린 펌프치료를 받은 521명의 한국인 당뇨병환자의 당화혈색소 중앙값이 8.7%에서 6.3%로 감소했고 이 값은 그 이후 2년 모든 기간동안 지속적으로 6.3%에서 6.5%로 유지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췌장의 베타세포 기능이 개선되는 것을 알아보기 위해
혈청 C-peptide를 측정하고 이를 검토한 결과 공복 혈청C-peptide 중앙값은 인슐린 펌프 치료 시작 시 0.47 nmol/L 에서 12개월 인슐린 펌프 치료 시 0.58 nmol/L로 23% 증가했으며 이러한 증가는 그 이후 관찰기간 동안 계속 관찰됐다.

더불어 식후 2시간 혈청 C-peptide 중앙값도 인슐린펌프 치료 시작 시에 1.08 nmol/L에서 인슐린 펌프 치료 12개월 후에 1.36 nmol/L로 26% 증가했다.

최 교수는 기자간담회를 마치며 “인슐린 펌프 치료를 통해 지구상에 당뇨병이 없어지는 날이 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단비 기자 kubee08@kukimedia.co.kr
김단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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