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국정감사] 희귀질환 산정특례 지정확대에 인색한 복지부

[2013 국정감사] 희귀질환 산정특례 지정확대에 인색한 복지부

기사승인 2013-10-17 16:45:01
[쿠키 건강] 4대 중증질환 보장강화를 위한 건강보험 재정추계에서 희귀난치성질환 산정특례 ‘대상 질환 확대’가 차지하는 비율이 0.2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용익 의원(민주당)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4대 중증질환 보장강화 재정추계’ 자료를 보면, 복지부는 8조9,900억에 달하는 4대 중증질환 보장강화 비용 중에서 희귀난치성질환 산정특례 대상 질환 확대를 위해 229억만(4년간) 배정한 것으로 드러났다.

희귀난치성질환 대상을 확대하겠다던 계획과는 달리 복지부는 2014년 48억원을 시작으로 4년간 총 229억만 재정추계에 반영하는 등 희귀난치성질환 산정특례 대상 질환 확대에 시늉만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여개 질환을 추가하는 것을 빼면, 적어도 4대 중증질환 보장강화를 위한 재정 계획에는 희귀난치성질환 산정특례 대상 질환 확대 계획이 없는 것이다.

이미 복지부는 4대 중증질환 보장 대상자를 산정특례 등록자로 제한한 상황이어서, 산정특례 대상에 빠져 있는 희귀난치성질환자는 복지부가 산정특례 대상을 대폭 확대하기 이전에는 4대 중증질환 보장을 적용받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김 의원은 “희귀난치성질환 보장성 강화의 핵심은 산정특례 대상 질환 확대에 있다”며 “4대 중증질환 보장강화를 위해 희귀난치성질환 산정특례 대상 질환을 확대하고 그 기초가 되는 희귀난치성질환 조사사업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복지부는 희귀난치질환 산정특례 대상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히고도 실제 계획에는 부실하게 반영하고 있다”며 “심뇌혈관질환 입원환자 26만명을 비롯해서 산정특례 대상이 아닌 희귀난치성질환자까지 고려하면 4대 중증질환 보장 강화 계획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단비 기자 kubee08@kukimedia.co.kr
김단비 기자
kubee08@kukimedia.co.kr
김단비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