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가을 방송가엔 농구 열풍이 분다

올가을 방송가엔 농구 열풍이 분다

기사승인 2013-10-18 11:27:01

[쿠키 연예] 올가을 방송가엔 농구 열풍이 거세게 불 전망이다. 농구를 소재로 한 예능 프로그램이나 드라마가 최근 방송을 시작했거나 방영을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예능 프로그램 중엔 ‘우리동네 예체능’(KBS2)이 눈길을 끈다(사진). 연예인들이 탁구 배드민턴 등 각종 스포츠에 도전하는 모습을 담아낸 이 프로그램은 지난 15일 농구 편 첫 회를 내보냈다. 방송인 강호동, 가수 박진영 등으로 구성된 ‘예체능팀’은 우지원 전희철 등 왕년의 농구스타들과 농구 대결을 펼쳤다. 이들은 앞으로 일반인들로 구성된 농구 동호회 팀들과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케이블 채널 tvN이 만드는 드라마 ‘응답하라 1994’에서도 농구는 비중 있게 다뤄진다. 드라마는 지난해 큰 인기를 모은 ‘응답하라 1997’ 후속편으로 지방 출신 대학 새내기들 이야기를 다룬다. 농구 열풍이 거셌던 1994년을 배경으로 하는 만큼 농구는 피해갈 수 없는 소재다. 특히 여주인공 성나정(고아라 분)은 당시 연세대 농구 스타였던 이상민의 골수팬으로 그려진다.

지난 17일 서울 여의도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신원호 PD는 “1990년대를 살아낸 사람들에게 위로를 전하고 싶은 마음으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tvN이 개국 7주년을 맞아 준비한 야심작으로 21일 첫 방송되는 월화극 ‘빠스껫 볼’은 광복 전후 우리나라의 역사를 농구와 접목시킨 작품이다. 드라마는 당시 한국 농구 선수들이 런던올림픽 8강 신화를 이루기까지 흘린 땀과 이들의 로맨스를 그려낸다. 2010년 방영돼 스타일리시한 연출로 화제를 모은 ‘추노’(KBS2)의 곽정환 PD가 메가폰을 잡았다는 점도 관심을 끄는 대목이다.

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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