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결혼식 뒷풀이에 나선 차량 행렬이 편도 1차선 도로를 막고 ‘민폐 세리머니’를 하는 블랙박스 동영상이 네티즌의 공분을 샀다.

자동차 쇼핑몰 ‘보배드림’에 올라온 블랙박스 동영상에는 지난 19일 충남 공주시 공주대 앞길에서 결혼식을
마친 일행들이 다른 차량을 막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행렬의 후미 차량이 맨 뒤에서 길을 막고 앞선 일행이 천천히 진행하도록 돕고 있다. 동영상을 찍은 차량은 후미 차량에 막혀 거북이 속도로 진행할 수밖에 없다.

답답한 주행이 한동안 계속되던 중 나름 미안했던지 행렬 후미에서 바리케이드 역할을 하던 차량 운전자가 수신호로 추월하라는 신호를 보낸다. 결혼 뒷풀이 차량을 추월하며 눈에 드러온 것은 신부를 차량 트렁크에 태우고 신랑이 뒤따르는 장면. 한 때 유행했지만 비난도 그치지 않았던 구습이라고나 할까.

네티즌들은 공주의 붐비는 번화가에서 배짱 좋게 길을 전세 낸 이들의 막가파식 행동에 “내가 다 창피하네” “민폐인거 생각 못하나” “신고 가능합니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서정학 기자 mideu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