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사'의 어리버리 대학생 김성균..조폭, 살인마, 국정원 요원, 형사까지..모두 같은 사람이었어?

'응사'의 어리버리 대학생 김성균..조폭, 살인마, 국정원 요원, 형사까지..모두 같은 사람이었어?

기사승인 2013-10-28 16:47:00

[쿠키 연예] tvN ‘응답하라 1994’에서 컨츄리 가이 삼천포로 열연 중인 배우 김성균이 이른바 ‘천의 얼굴’로 진정한 배우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스크린을 통해 조직폭력배, 살인마, 국정원 요원, 형사와 같이 거친 캐릭터를 주로 소화해 왔던 김성균이 이번엔 전작과는 180도 다른 캐릭터인 어리바리 학생 ‘삼천포’로 돌아와 무한 변신을 보여주고 있는 것.

김성균은 드라마 데뷔작인 ‘응답하라 1994’에서 지방에서 갓 상경한 대학생의 모습으로 실제 나이보다 14살이나 어린 스무살 ‘삼천포’를 연기하고 있다. 액면가 34살에 노안이지만 누구보다 섬세한 성격을 가졌으며 독특한 5대5 가르마의 장국영 헤어스타일을 고수하는 내츄럴 촌놈 삼천포는 진지하면서도 뜬금없는 대사와 눈치 없는 행동으로 보는 이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시청자들을 놀라게 한 건 인터넷 게시판과 SNS에서도 이슈가 되고 있는 김성균의 필모그래피. “이 역할을 한 배우가 삼천포 김성균이었어?’라는 반응들이 주를 이루며 ‘천의 얼굴’을 가진 배우라는 것을 인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성균은 2012년 개봉한 영화 ‘범죄와의 전쟁’에서 하정우의 오른팔로 출연, 작은 비중에도 불구하고 독특한 단발머리 비주얼과 거친 연기로 관객들을 사로잡은 충무로의 떠오르는 핫스타. 이 후 영화 ‘이웃사람’의 살인마, ‘은밀하게 위대하게’의 젠틀한 국정원 요원, 최근 개봉한 영화 ‘화이’에서는 웃는 모습이 섬뜩한 칼잡이 동범으로 출연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런 반응의 중심에는 작품마다 캐릭터에 맞추어 완벽하게 다른 연기를 선보이고 있는 배우 김성균이 있다. 대학로 극단에서 10년 가까이 연극을 하며 연기내공을 쌓아온 김성균은 어떤 캐릭터를 맡아도 대중들의 뇌리 속에서 절대 잊혀지지 않는 씬스틸러로 무한변신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승주 기자 sjhan@kmib.co.kr
한승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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