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건선학회 “건선치료 중도포기는 악화의 원인”

대한건선학회 “건선치료 중도포기는 악화의 원인”

기사승인 2013-10-29 13:37:00

[쿠키 건강] 지난해 건선으로 치료를 받은 환자는 16만 명으로 국내 건선환자 추청치인 50~100만 명을 기준으로 했을 때 건선환자 중 약 16~32% 정도만 병원치료를 받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건선치료를 시작했다 하더라도 건선환자 10명 중 6명은 치료 시작 두 달 만에 치료를 중단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이에 대한건선학회는 29일 세계 건선의 날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열고 건선이 재발과 호전을 반복하는 만성염증성 피부질환이고 정신적 스트레스를 비롯해 삶의 질의 심각한 저하를 유발하는 질환인 점을 미뤄봤을 때 건선환자들의 질환관리가 매우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건선은 악화와 호전이 반복되는 비전염성 만성피부질환으로 건선발병원인은 아직까지 정확하게 알려져 있지 않지만 우리 몸의 면역학적 이상에 의해 발생되는 것으로 보고 되고 있다. 전세계 건선 유병률은 3% 정도이며 국내 건선유병률은 전체 인구의 1~2% 정도로 추정된다. 특히 우리나라 건선 환자 절반 정도가 건선 가족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가족 중 건선 환자가 있는 사람은 건선 악화 인자를 통제하기 위한 예방과 관리가 중요하다.

이에 대한건선학회는 건선환자의 치료순응도 향상을 위한 ‘건선 통합 관리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이주흥 대한건선학회장은 “대다수 건선환자들의 치료실패는 낮은 치료 순응도에서 비롯된다”며 “치료 순응도를 높이고 건선을 효과적으로 잘 관리해 나갈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건선 통합 관리 프로그램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모바일 등 커뮤니케이션 채널에 따라 세 가지로 구분된다. ‘건선 바르게 알기 모바일 어플리케이션’과 오프라인 집중 교육프로그램인 ‘건선 학교’, 그리고 건선에 대한 정보와 최신 동향을 볼 수 있는 ‘대한건선학회 웹사이트’로 나뉜다.

‘건선 바르게 알기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은 환자가 병원을 방문하지 않는 기간에도 건선 관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환자의 정보를 의료진과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이를 통해 치료와 관리를 더욱 효과적으로 개선해 나갈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오프라인에서 진행되는 ‘건선 학교’는 건선 전문의의 강의를 비롯해 환자와 환자 간 멘토링 시스템, 건선 국소치료제 사용법 및 광선치료 실습, 심리 치료 등으로 이뤄진 환자 교육 프로그램이다.

‘대한건선학회 홈페이지’에서는 의료진들에게 건선 질환에 대한 활발한 학술 활동 및 정보를 제공하고 일반인 및 건선환자들에게는 건선 질환의 치료와 관리를 위한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한다.

이주흥 대한건선학회장은 “건선은 만성염증성 피부질환의 하나로 평생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오프라인, 온라인, 모바일 등 다양한 채널의 프로그램을 통해 건선환자들의 치료 순응도 향상과 더불어 평생관리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단비 기자 kubee08@kukimedia.co.kr
김단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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