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학교병원, ‘인체유래소재은행거점센터’ 선정

중앙대학교병원, ‘인체유래소재은행거점센터’ 선정

기사승인 2013-11-15 11:42:00

[쿠키 건강] 중앙대학교병원이 한국연구재단이 선정한 ‘인체유래소재은행거점센터’로 지정됐다.

이번 중앙대병원의 인체유래소재은행거점센터 지정은 최근 한국연구재단에서 선정한 ‘2013 바이오 의료기술개발사업 신규과제’에 진단검사의학과 차영주 교수의 ‘연구소재지원’ 연구과제가 선정됨에 따라 이뤄지게 됐다.

연구 개발되는 과학 및 의료 기술이 인간의 생명을 살리는 일에 사용되기 위해서는 직접 인체에 적용하기 이전에 인체에서 유래된 조직 및 검체에 적용되어야 하는데, 이를 윤리적으로 수집하고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국연구재단은 ‘인체유래소재은행거점센터’를 지정해, 다양한 인체자원을 수집하고 있는 인체유래소재은행들의 소재 다양성을 추구하고, 운영을 표준화하며, 정보를 통합하여 연구자 및 개발자들에게 인체자원이 원활하게 제공될 수 있는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

중앙대병원은 이번에 ‘인체유래소재은행거점센터’로 지정됨에 따라 현재 ‘인체유래소재은행거점센터’에 있는 인체유래소재은행인 혈청검체은행, 한국백혈병은행, 한국세포주은행, 전립선은행, 간암검체은행, 한국부인암은행 등이 수집하는 소재의 특성을 규명하고, 표준화하며, 서로 정보를 교환하고, 소재 수집을 다양화하는 등의 활동을 통하여 연구에 필요한 소재를 원활하게 공급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이로써 향후 인간 생명현상과 질병의 기전을 밝혀내고 예방과 치료방법을 개발하기 위한 기초과학 연구를 비롯해 환자의 진단 및 치료에 관련된 의과학 연구와 임상시험 및 임상의학 활성화에 활용될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다량의 검체와 관련 정보를 수집, 보관 및 분양함으로써 환자집단의 특성 분석에 활용하여 신약개발 및 맞춤의학을 실현하고 의과학 분야와 관련된 생명공학 산업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중앙대병원 진단검사의학과 차영주 교수 연구팀은 기존 ‘고위험군 바이러스 혈청검체은행’을 함께 운영하고 있는 가운데, 다양한 바이러스 유형을 가지고 있는 혈청검체 수집을 위하여 국외 네트워크를 활용하고 있다.

또한, 현재 아프리카 토고와 상호협력(MOU)을 통하여 다양한 HIV 유형을 함유한 혈청을 수집하고 있고, 베트남과도 MOU를 체결하여 우리나라에서는 얻기 어려운 희귀 바이러스 혈청을 수집하고 있다.

차영주 인체유래소재은행거점센터 센터장(사진)은 “인체에서 유래된 검체는 다른 것으로 대체할 수 없는 인체 질병과 관련된 가장 많은 정보를 가진 귀중한 연구자원인데, 이번 인체유래소재은행거점센터 운영을 통하여 국내 의과학 및 생명공학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계기가 되어 큰 기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단비 기자 kubee08@kukimedia.co.kr
김단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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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단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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