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주 20점 맹폭… 신한은행 2연승

조은주 20점 맹폭… 신한은행 2연승

기사승인 2013-11-19 01:42:00
[쿠키 스포츠] 프로 11년차 포워드 조은주(30·1m82)는 지난 1월 KDB생명에서 신한은행으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3대 3 트레이드로 곽주영, 로빈슨과 함께 신한은행으로 이적하게 된 것. 시즌 중간에 맞은 신한은행 생활은 힘겨웠다. 새로운 팀 전술에 적응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 몸 상태도 좋은 편이 아니었다. 그러나 임달식 신한은행 감독은 “조은주가 좀 더 우리 팀에 녹아들면 좋아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18일 안산 와동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우리은행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신한은행과 KDB생명의 경기. 조은주는 임 감독의 말이 옳았음을 증명했다. 조은주는 팀 전술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20점을 퍼부었다.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이었다. 조은주는 신한은행의 72대 59 승리를 이끌며 친정팀에 비수를 꽂았다.


KDB생명의 ‘미녀 리바운더’ 신정자는 더블더블(14점·10리바운드)로 맹활약했지만 팀의 패배로 고개를 숙였다. KDB생명은 신정자와 티나(13점·9리바운드)에게 지나치게 의존하게 패인이 됐다.

신한은행은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내달리며 2승1패를 기록했다. KDB생명은 1승2패가 됐다.

신한은행은 조은주와 포인트가드 최윤아(7어시스트·6리바운드)의 활약을 앞세워 전반전을 35-31로 앞선 채 마쳤다. 54-48의 리드를 잡고 마지막 4쿼터에 들어간 신한은행은 내·외곽을 휘저으며 점수 차를 벌려 나갔다. KDB생명은 몇 차례 추격의 기회를 잡았지만 그때마다 턴오버를 저지르며 무너졌다.

조은주는 경기 후 “친정팀에 미안하지만 이기고 싶은 마음이 컸다”며 “감독님에게 적극성이 떨어진다는 얘기를 들어 이 부분에 신경을 쓰고 비시즌에 훈련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
김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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